기본 정보

주연
이동욱, 조보아, 김범
장르
다크 판타지, 로맨스, 호러, 액션, 코미디
시청 등급
15세
연출
강신효, 조남형
극본
한우리
촬영 장소
한국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
방송 국가
한국
방송 언어
한국어
방송 채널
tvN
방송 시간
수/목요일 밤 10:30
방송 기간
2020년10월7일 – 2020년12월3일
방송 분량
70분
방송 횟수
16부작

줄거리

백두대간의 산신이었던 지고지순한 남자 구미호 이연, 600년을 넘어도 오직 한 여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첫사랑, 아음이다.

여우는 한 번 맺은 짝은 절대로 저버리지 않다고 하던데, 이연은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과거, 이무기의 흉계에 목숨을 잃은 그녀를 환생시키기 위해 금기를 범했고, 그 대가로 6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요괴들을 잡으며 그녀의 환생을 찾아 다녔다!

마침내 아음의 환생인 지아를 만나게 되었지만, 이 시대, 이연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아음만이 아니었는데…!![1]

명대사

    제1장 여우고개에서 생긴 일
    이연
    얼굴 바꾸고 신분 바꾸면 피물든 네 과거도 바뀔 거 같지?
    근데 인생 갈아타는 게 그렇게 지하철 환승하듯 심플하지가 않아.
    여우는 한 번 맺은 짝은 절대로 저버리지 않거든, 죽을 때까지.
    우리 엄마도 매일 매일 택배 아저씨 기다리는데, 두 밤 자면 와요. ——김수오
    나 안 와, 백 밤을 자도 천 밤을 자도…
    나랑 친구 먹기에 인간 수명 너무 짧고.
    인생 짧다는 소리야.
    그니까, 사느라 애는 쓰되, 견디기 힘든 거 굳이 견디려고 하지 마.
    견디기 힘든 사람, 사랑…기타 등등.
    오케이?
    당신! 애프터 신청 거절이라고 내가 분명히 말했을 텐데?!
    이럴 타이밍 아닐텐데? ——남지아
    남지아
    역시, 사람이 아니었어.
    나를 시험한 것이냐? ——이연
    나는 너를 기다렸어.
    이랑
    이런 걸로 날 다치게 할 성 싶어?
    설마, 나는 그냥 나를 미끼로 삼은 것 뿐이야. ——남지아
    여우 누이
    백두대간의 옛 주인이여, 네가 무슨 권리로 우리를 단죄하느냐?
    얘 말하는 거 봐라. 야, 너만 아니었으면 나 오늘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미드 보고 있었어.
    제2장 나는 너를 기다렸다
    이연
    먹히든 안 먹히든 본인이 아쉬운 쪽일 때는 자존심이나 자존감…둘 중에 하나 내려놓고 오는 게 예의 아닌가?
    아쉬운 쪽이 어느 쪽인 지 끝까지 듣고 판단해. ——남지아
    대신 끝까지 내 생각이 변함없으면 날 시험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다.
    대가? ——남지아
    네 눈…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그 눈을 가져갈 거야.
    자고로 협박은 힘 있는 놈이 하는 거야.
    이렇게…
    틀렸어, 난 협박 아니고 도박이거든. ——남지아
    거기 인질분, 대답해 봐.
    지금 이 타이밍에 나한테 걸리적거린 거 말고 대체 뭘 할 수 있지?
    나는… ——남지아
    넌 아무것도 못해.
    너 이거 애정 결핍이야.
    왜 몰라? 브라더 콤플렉스.
    닥쳐! 다 너 때문이잖아! ——이랑
    왜죠?
    고작 인간 여자 하나 때문에 산신의 지위를 버리고 산을 등지고, 그리고… ——이랑
    그래, 너를 버렸다.
    남지아
    미안하지만 방은 한 개고 난 취재원 옆에 붙어 있어야 돼.
    그럼 난? ——이연
    저기 산이네, 산. 그 다큐 보니까 굴 파는 게 특이라더만?
    미안한데, 내가 좀 모던한 타입이라. 보일러 없는 데선 못 자. ——이연
    절대 못 나가.
    굴 파는 게 특이라. ——이연
    근데 있잖아, 나 지방간 있다. 만성이요.
    댁의 간 건강을 내가 왜 알아야 되지? ——이연
    구미호라며. 뭐 혹시라도 간이 먹고 싶다든가…
    그딴 거 안 먹거든. ——이연
    진짜?
    간디스토마 뭘라? ——이연
    이랑
    여우라고 광고할 일이니?
    네? ——기유리
    꼬리.
    어머! ——기유리
    우리 형 남은 인생 너덜너덜해지면 좋겠다.
    아, 진짜 나쁜 새끼거든요.
    안 보고 살면 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니야.
    내가 밤에 잠을 못 자.
    그래서 그냥 쪽 질척댈려고요, 둘 중 하나 죽을 때까지 .
    구신주
    근데도 그냥 보내주셨다고요? 눈도 돌려주고?
    룰은 룰이니까. ——이연
    따박따박 은혜 갚는 까치도 아니고, 아니 우리가 언제까지 그런 전근대적인 계약관계에 억매여야 하는 겁니까?
    갚을 건 갚는다. 올드한데 낭만적이잖아. 여우의 품격이기도 하고. ——이연
    저주이기도 하죠.
    탈의파
    이제 와 찾아서 뭘 어쩔 건데?
    복수할려고. 덕분에 병역의 의무가 어언 600년… ——이연
    거짓말은 팔열 지옥이다. 지옥 불에 바비큐 돼 볼래?
    안돼, 남자 머리빨이야. 내 레드 브라운. ——이연
    야, 환생은 원래 랜덤이야. 사내 아이가 아니기 기도하지 그래.
    오 마이 갓! 남자든 여자든, 미녀든 추녀든…상관없어. 환갑만 안 넘었으면 돼. ——이연
    환갑 넘었어도 너에 비하면 간나 아기야.
    싫어. 금방 죽어버리면 어떡해, 겨우 다시 만났는데. ——이연
    제3장 용왕(龍王)님의 비밀
    이연
    임란, 호란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조선 시대 인구가 단 50만에 얼마나 날라왔는지 알아?
    350만.
    우리나라 상조회 다 합친 거 보다 장례 더 많이 본 놈이야, 내가.
    350만이 죽어 나가도, 심금을 올리는 죽음 하나쯤은 있을 거 아니야. ——남지아
    뭐? 도둑이 치명적?
    너,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게 말이야.
    여자한테 눈이 멀어가지고 말이야.
    근데 연자한테 눈멀어서 인생 젖은 건 이연님도 마찬가지잖아요.
    뭐?! 임마!
    내가 꼰대 소리 들을까 봐 계속 참았는데, 너무 대놓고 반말이네? 내가 몇 살인 줄 알고.
    그 환갑 넘으면 할아버지로 호칭 통일되는 거 알지? ——남지아
    말씀 놓으세요.
    남지아
    이렇게 매일 매일 단조롭고 지루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귀농하든가? ——이연
    너야말로 자연이 그립지 않아?
    별로, 백화점도 없고. 특히 아메리카노랑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포기 못해. ——이연
    뭔 여우가 이래?
    사는 거 다 똑같애. 시골 할멈들 몸빼 바지가 꽃무늬라고 그네들 속살까지 꽃무늴 것 같니.
    털어보면 독하고 징글징글한 세월 쏟아져 나와.
    고마워, 이연.
    9살의 나도, 30살의 나도 네가 있어서 살았어.
    나 있잖아, 액션도 못하고 비바람도 부를 줄은 모르지만…
    언젠간 꼭 널 지켜줄게.
    이랑
    근데 말이야, 사과 하나를 갈라 먹어도 나한테는 항상 큰 쪽만 줬어.
    지금도 기억난다니까, 그때 그 풋사과의 단 맛이.
    헌데 어찌하여… ——무당
    그놈이 사과를 갈라 주던 그 다정한 손으로 내 배를 갈랐지 뭐야.
    이 상처하곤 비교도 안 되게 내 마음의 스크래치가 났지 않겠어?
    해서 이연을… ——무당
    명색이 여우인데, 은혜는 제대로 갚아 줘야지.
    난 지옥 갈 거야 꼭, 이연이랑 같이…
    이건 가정폭력이다, 너.
    원래 호로자식은 좀 패면서 키우라는데, 내가 그걸 못해서 여우 새끼를 개 새끼로 키웠지 않니? ——이연
    그 새끼 거리로 내문 놈이 누군데. 틈만 유기견 취급이네.
    내 동생, 올 크리스마스엔 입마개 선물해 줘야 겠네. ——이연
    탈의파
    당신 나 일하는 동안 뭐 하고 있었어? 드라마 봤지?
    아닌데요, 저기 의령수에 물 주고 있었는데요. ——현의옹
    3시간 동안? 나무 한 그루에?
    제4장 상문살(喪門煞)
    이연
    아날로그 감성 가지고 사는 게 만만치 않더라고.
    작년 이맘때쯤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화가 왔어.
    어떤 놈이 감이 내 명예를 도용했다고!
    설마 보이스 피싱? ——남지아
    2000만 원 뜨기고 내 돈 뜯어 간 놈 두 귀를 뜯어냈는데 성이 안 차. 잠이 안 와.
    나도 그때가 전부였어…그 애가 살았던 그 짧은 시절이.
    다시 태어났다 한들 그 애는 이미 과거의 그 애가 아니야! ——탈의파
    상관없어.
    나는 그저 그 애가 남들처럼 희로애락을 다 느끼면서 잔잔하게 나이 먹는 걸 보고 싶을 뿐이야.
    그녀가 누군지 내가 찼던 그 사람인지…
    이제 그런 건 상관없어.
    내가 아는 건 오직 하나.
    지금 이 순간 살을 파고든 이 칼날의 감촉보다 그 얼굴을 한 여자의 죽음이…나를 더 독하게 벨 거라는 거.
    남지아
    뭐 해?
    그냥 뭐, 밥 먹을려고. ——이연
    밥 나왔어?
    밥 나왔어, 왜? ——이연
    그거 그대로 반납해.
    뭐 하자는 거야? ——이연
    같이 먹자는 거야, 나랑.
    집들이 선물 취곤 겁나 참신하네. 이걸 꽂아야 돼, 뜯어 먹어야 돼?
    핵 폭발로 초토화된 땅에 풀 한 포기 안 자랄 때, 가장 먼저 돋아난 게 이 쑥이래. 딱 너 아니냐? ——이연
    딱 내 취향이야.
    탈의파
    내 천리안이 네 블랙박스인 줄 아냐?!
    이렇게 말할 줄 알았어. 한 번 안 알려 줘. ——이연
    제5장 나도 너를 기다렸어
    이연
    비 맞는 거 딱 질색이라. 털 상해.
    아! 그 강아지들 목욕실 들어가는 거랑 비슷한 거네! ——남지아
    아, 그치.
    응! ——남지아
    야.
    이룰 수 없는 것도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나…사람 되고 싶어.
    구신주
    정식으로 인사 드릴게요.
    이 백두대간 시절부터 이연님 오른팔 노릇을 해온 충신이자 이연님의 주치의이며 보디가드이고 가사도우미 되겠습니다.
    자기 손으론 팬티 한 장 빨 줄 모르는 우리 이연님이 재법 사람답게 사시는 게, 다 제 덕분이죠.
    닥쳐. ——이연
    우리 이연님 괴팍하고 서투르고 인색하지만 열녀비를 세우고도 남을 사랑꾼이에요.
    공시지가 300억이상 부동산 소유하고 있고요.
    얼굴 반반하지, 뭐 지병 없지, 수명은 또 얼마나 징글징글하게 긴데요.
    아. 아이스크림 꼭 죽 다 먹고 먹여 주세요.
    중간에 이렇게 막 떼쓰셔도 안 돼요.
    그리고 목욕할 때는 오리 세 마리 둥둥 띄워주면 아주 좋아라 하십니다.
    김새롬
    어머! 사람이야? CG야?
    비율 좋고 와꾸 좋고, 차도 좋고…
    눈 앞엔 참사가 봐라, 좋고.
    제6장 사주팔자(四柱八字)
    이연
    설마 너 수명 한 10년 걸고 뭐 그런 거 아니지?
    아니야, 의외로 돼게 싸게 샀어.
    그러니까 넌 이젠 내 거야.
    난 속물에 가까운 타입이라 알라딘 같이 쉽게 자유를 선물하고 그러진 않을 거야.
    약속할게.
    넌 그냥 가족을 찾고 아무렇지 않게 살면 돼.
    그 때가 되면 나를 만나던 것도 이쪽 세상을 엿본 것도 다 잊고.
    평범하게 사람답게 살아.
    남지아
    뭘 봐?
    너… 제대로 보라길래.
    보지마! 그만 봐. 내 얼굴 달아.
    에이씨, 그래서 괜히 쳤어.
    가는 데마다 다치네…나 때문에.
    보아하니 네 앞길도 꽃놀이패 같진 않겠구나. ——사또
    상관없어. 길이 그지 같으면 꽃씨 뿌리면서 가면 되지 뭐.
    이랑
    감정해 봐. 설마 이딴 게 나한테 값진 물건일지…
    맞구나, 너한테 제일 귀한 물건…형재. ——점쟁이
    김새롬
    이 남지아를 보는 그 남자 눈빛이 뭘할까?
    심장이 남아나지 않을 거 같은?
    작가님, 심장한테 전해 주세요. 나대지 좀 말라고. ——표재환
    사또
    네가 다치면 마음이 찢어지나 보다. 저 여자는 너한테 무엇이냐?
    뭐래? 야 그런 얘기는 우리 둘이 소주 한 두 병 마시고 물어 봐야지 어? 그게 상식이지! ——이연
    제7장 윤회의 덫(輪回)
    이연
    딴 건 몰라도 기다리는 데엔 이골이 난 놈이야.
    24시간이 아니라, 24년도 앉아 있을 수 있어.
    남지아 이연…25?
    허리야, 머리야, 다리야, 마음이야…
    이거 또 내가 다시 해 본다. 이거 잘못 했어.
    민트초코? 오다 주었더니 재활용 줄 알았지.
    남지아
    언제까지 그렇게 서 있을 건데?
    밤새도록.
    밤새?
    나 신경쓰지 마.
    아니, 바로 옆에서 이렇게 이글이글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밖에서 볼까?
    그건 호러잖아.
    왜? 영화 재미없어?
    아니, 재미있어.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이연
    나도.
    난 전생에 살해 당했어.
    네가 나를 죽였다.
    처음부터 이무기를 잡을 생각으로…
    이연…넌 날 재물로 던졌구나.
    제8장 환생(還生)
    이연
    난 너 없이도 잘 먹고 잘 살 거다.
    매정한 놈. ——아음
    그러게, 그놈의 활 좀 제발 버리고 오래 살아.
    머리 하얗게 늙고 허리 꼬부라져서 정 뚝 떨어뜨리고 가.
    약속해, 그래도 변치 않겠다고. ——아음
    난 다시 태어나면, 한 번만 사람으로 살아 보고 싶다.
    인생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어.
    첫 걸음마, 첫 소풍, 첫사랑.
    이상하지? 너도.
    어떻게 이 따위 실력으로 나한테 백전백승이었을까?
    내가 져 준거다.
    단 한번도 예외는 없었어.
    배 굶어 죽은 자들의 원념은, 생각보다 훨씬 집요하거든.
    포기가 빠른 놈보다는 저쪽이 내 취향이고.
    인간으로 살든 여우로 살든 그건 네 마음인데 이거 하나는 명심해라 꼬맹아.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는 놈한테 구원 같은 건 없단다.
    어이, 꼬맹이!
    아까 내 욕해는 거 다 들었다!
    치워!
    튕기는 건도 때와 장소 봐가면서 하지?
    아음
    두렵다.
    늙고 병들고 죽는 건 아니 두려운데, 내가 없는 긴긴날을 네가 혼자 어찌 견딜까…그것이 두렵다.
    세월은 잡으려 해도 머물지를 않는구나.
    표재환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윤회라는 게 아예 없으면 좋겠어요.
    왜? ——김새롬
    이렇게 아등바등 사람인데, 다음 생에 목이 같은 걸로 태어나면 어떡해요?
    그럼 난 모기향. ——김새롬
    손 한번 잡았다고 저한테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제9장 어둑시니
    이연
    내가 이 지옥에서 둘 다를 구해낼 수 있을까?
    제발…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기를.
    네가 지금 자존심 챙길 때냐?
    난 자존심 빼면 사첸데. ——이랑
    꼬라진 이미 충분히 시체거든.
    여전하네. 처음 만났을 때랑 똑같애.
    여전히 쉽게 포기하고, 여전히 징징대.
    죽고 사는 게 뭐가 그렇게 심플하냐, 너?
    소중한 게 없으니까.
    너처럼 목숨 걸고 지켜야 되는 첫사랑도 없고, 그 여자처럼 죽어라 기다리는 가족도…없잖아, 난. ——이랑
    똑똑히 들어.
    내 검은 단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어.
    난…단 한 번도 표적을 놓친 적이 없다.
    네가 내 칼을 맞고도 왜 살아있는지 그 나쁜 머리로 잘 생각해 봐.
    갈 거야.
    다신 안 와, 절대.
    이것이 내 지옥이구나.
    그녀가 없는 세상에서…끝없는 고독 속에서…죽어 가는 것이.
    닭발 먹을 때 되게 이뻤다고 말해 주고 싶었는데…
    ‘잘 자’라고 아주 평범한 인사도 해보고 싶었는데…
    너와 같은 시대를 좀 더 걷고 싶었는데…
    너의 모든 낮과 밤을 지켜주고 싶었는데…
    나는 돌아갈 수가 없구나.
    너 죽어 가고 있지?
    사람들한테 잊혀지고 버려졌어, 널 위한 동화 따윈 없으니까.
    그러니까 녹즙 뿌려 가면서 관종짓 하고.
    우렁각시 같은 네임드한테 괜히 분풀이 나는 거지.
    야! 내 동생은 네 이름도 까먹었더라.
    남지아
    여보세요?
    나야. ——이연
    누구?
    이연. ——이연
    이연?
    데리러 가지 못해서 미안해. ——이연
    누구야, 너? 내가 아는 사람 같은데 기억이…
    알아차려야 돼. 네가 어디에 있는지, 왜 거기에 있는지 스스로 깨달아야 스스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어. ——이연
    그게 무슨 말이야?
    돌아와, 지아야. 내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 ——이연
    오지 마, 넌 거지 서 있어.
    이제 내가 너한테 갈게.
    이랑
    웃기지 마. 왜 그 여자가 아니라 나냐고?
    좋은 질문이야…문을 착각했어. ——이연
    거짓말.
    나는 분명히 지아한테 찾아가는 건데…와 보니까 왠 오줌싸개 하나가 죽어가고 있더라고. ——이연
    물렸어. 알고 보니까 맛집이었던 거지, 내가.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지천이 진달래꽃이었는데…
    이상하지? 그때 따먹던 진달래 맛이 도저히 기억이 안 나.
    진달래 맛이 기억 안 나면 살아 나가서 따먹으라고 이 새끼야!
    최소한 살려고 발버둥은 좀 치라고! ——이연
    나, 내가 제일 무서운 건…버림 받는 건.
    엄마도 나를 버리고, 너도 나를 버렸어.
    환장하겠네! 나는 한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어. ——이연
    탈의파
    그놈은 스스로 져 버릇하려는 짐이 너무 많아! 딱 지 무덤 지가 파는 그런 스타일!
    그래서 산신이었던 거요. 풀 한 포기 나고 지는 데도, 사사로운 마음을 가지는 게 산의 주인…하물며 동생이야. ——현의옹
    제10장 데자뷰
    이연
    두려웠어.
    무한한 내가,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을 마음에 품게 되면 어떡하나?
    너는 내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니까.
    제대로 볼게, 똑바로 볼 거야.
    다시 태어난 아음이 아닌 너를…
    온갖 비련의 주인공 코스프레이는 다 하더니…
    엄청 불행하진 않았겠네, 이랑도.
    기왕 지키는 거, 끝까지 잘 지켜줘라.
    왜 맨날 닭다리는 나 주냐?
    닭다리니까요. ——구신주
    야, 안되겠다.
    내근직으로 옮기자, 윗사람에 뇌물 파폭 먹여서.
    이랑
    내가 언제 변덕이 심한 놈이라.
    이연은 둔갑 안 해, 품위 없다고 질색하거든.
    Before나 after나 재수없는 얼굴이기 마찬가지다만. ——탈의파
    구신주
    내가 말이야, 옛날의 별명이 ‘광호’였어, 미친 여우라고.
    사람들 덫에 누이 동생 셋 한꺼번에 잃고 완전 미쳐 날뛰였거든.
    사냥꾼이고 나무꾼, 소금장수 뭐 가리지 않고 홀려들 했어.
    혼비백산해서…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였고.
    대박, 이거 나보다 나쁜 새끼였잖아! ——기유리
    당장 나 죽인다고 노발대발한 우리 산신 피해서 도망간 데가 이연님 숲이었어.
    우리 산신이 나 내놓으라고 막 천동 같이 소리치는데 이연님이 딱 한 마디 하더라.
    ‘아 왜 소리를 치르고 치르…싫어, 내 숲에 들어온 거 다 내 건데.’
    그 순간 난 결심했어, 난 이연님 거다.
    이무기
    원래 제 자리에요.
    산신 자리도, 그 여인의 옆자리도.
    산신의 몸을 갖고 신이 되어, 그녀를 신부로 맞을 거예요.
    여전하네, 여전히 오만해. 세상 모두가 네 발밑에 있는 거 같지?
    적어도 너는 내 발밑에 있는 거 같애. 마구 밟고 싶어져. ——이연
    탈의파
    근무지 떨어지 말랬지?
    비싸게 해 준… ——현의옹
    아이고, 이 대가리 꼬라지 봐라. 저승이 나이트야?!
    지옥 보내 주랴?
    오늘은 좀 봐 주라. 나 어차피 꽤 앞자리 예약되 있잖아. ——이랑
    야! 이것들이, 무슨 지옥이 지들 땡길 때 오고가는 미슐랭 맛집인 줄 아냐, 그냥?!
    현의옹
    계약을 깨뜨릴을 하지 말고 꼬인 것을 풀 생각 하거라.
    명심해라, 모든 계약은 등가다.
    아음
    이연…넌 잊으라고 말했지만…
    난 싫어…나 잊지 마.
    다른 여자 만나면 무덤에서 기어나온다.
    은혜를 갚아라, 이연.
    제11장 꽈리
    이연
    안되겠다.
    딱 그거잖아.
    수능 시험장에서 핸드폰 걸려가지고 시험도 못 보고 쫓겨난 거.
    안타깝다야.
    나는…내 대답은…
    싫은데?
    왜지? ——이무기
    관상이 딱 곗돈 들고 튀게 생긴 스타일이야.
    왜 그렇게 슬프게 웃어? 신발 마음에 안 들어?
    아니…’신발이라는 두 글자가 이렇게 다정한 낱말이었구나’ 싶어서. ——남지아
    좋아해, 내 목숨과 바꿔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고마워, 할멈.
    그래도…내 선택은 그 사람이야.
    난…그녀를 만나기 위해서 살아왔으니까.
    여우는 말이야, 둔갑이라는 거 하거든.
    아, 나, 이씨, 품위 떨어져서 딱 질색이네.
    아, 죽어도 그 놈의 품위타령… ——이랑
    너는 커피 입만 대다더니 아주 쿨쿨 잘 자느라.
    남지아
    태리야, 내 앞에서 남자 같이 굴지마.
    나한테 넌…부모님의 원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이무기
    난 네가 아는 것보다 훨씬 오래 살았어.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땅에 존재했다.
    과거에 얽매어 살지 마. ——이연
    너보다 거 오랜 세월을 살아갈 거고.
    오지도 않을 미래에 목매지 말고. ——이연
    현의옹
    아~ 그러게 안마의자 하나 놓으다니까.
    사 놓고 결국 빨래만 널어 놓고 뭐 하러 돈지랄. ——탈의파
    제12장 꼬리 잡기 놀이
    이연
    저는, 두 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겪으면서 살았습니다.
    꽤 독한 세월이었죠.
    근데 이상하죠?
    지아 옆에서 먹는 이 밥 한 끼가, 마치 저도 가족이 된 것 같은 이 따뜻한 착각이, 그냥 미치도록 위로가 됩니다.
    남지아
    엄마 아빠 없는 이 집에서 혼자 악을 쓰듯이 살았는데 이연을 만나고 알았잖아.
    사람은 기댈 수 있는 누군가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거구나.
    나도 그런 사람이 돼야지.
    제13장 또하나의 이무기
    이연
    혹시 성장 속도 만큼 노화도 빠른 건가?
    그게 네 저주이었구나.
    닥 한 번 운명을 바꿀 기회도 있었어.
    용이 될 수 있었다면…
    백두대간의 산신은 네가 아니라 내가 됐을 거다.
    복수였어. 그래서 하고 많은 불사의 몸 중에 나한테 집착했던 거고.
    남지아
    그때 그냥 살벌하게 고백해 버릴 걸.
    그럼,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조금은 더 길었을 텐데.
    어굴해.
    왜 우린 이런 평범한 인생도 가질 수 없는 거야?
    어굴해 죽겠어, 진짜.
    작고 보잘것 없는 나는, 내가 진 운명의 무개가 너무 무거워서, 자꾸만 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버릴 거 같은데…
    이연…넌 부력처럼 날 위로 올려.
    날 떠다니게 해…가라앉지 않게 해.
    서두르자, 적어도 마지막 순간은 내가 나로 남아 있을 수 있게.
    내가…네 옆에 있을 수 있게.
    긑내자. 이 징글지글한 싸움을…끝내버리자.
    이랑
    뭐하는 짓이야?
    깨어났구나! 돌아왔어. ——이연
    안 하던 짓하지 마, 나 두 번 죽고 싶었을지 모르니까.
    구신주
    제가 착한 척한대요.
    얼굴도 싫고, 옷도 막 촌스럽게 입고…
    그래, 뭐 듣고 보니까 아예 일리가 없는 얘기 아닌데. ——이연
    이무기
    넌 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니?
    꽈리 공장 공장장. ——이랑
    헌 집 줄게, 나…새집 줘.
    요새 집값이 얼만데, 완전 날강도네, 이가. ——이연
    현의옹
    아우, 아퍼.
    아, 난 확약 냄새 너무 싫어.
    제14장 막다른 길
    이연
    랑아, 그래서 네가 필요해.
    만에 하나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이 일이 꼭 마무리지어 줬으면 좋겠어.
    네가…내 마직막 무기가 돼 줬으면 좋겠다.
    넌 존재 자체가 결핍이야.
    인간의 아이였을 때도 지금도.
    ‘신이 욕 먹으라고 만들었나’ 싶을 만큼 저주 받은 존재…그게 이무기잖아?
    내가 먹을게, 이거.
    지아 안에 있는 이무기 내 몸에 담아서 나머지 반쪽마저 데리고 뛰어들거야, 삼도천으로.
    그놈이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게.
    남지아
    사람은 말이야. 지키고 싶은 게 있을 때 뭐든지 할 수 있어.
    미친년이 될 수도 있지.
    탈의파
    그 문 열고 나가는 순간 당신은 모든걸 잃게 될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내가 가진 게 뭐지?
    삼도천의 주인, 신의 가까운 지위, 영원의 삶까지 내가 전부 줬잖아!
    내가 갖고 싶은 거 그게 아니야, 내 아내와 아들이지.
    여보, 당신하고 영원히 사는 게…나한테 제일 큰 형벌이야. ——탈의옹
    탈의옹
    얘야, 네 잘못이 아니란다.
    왜 스스로 미워하고, 네 인연을 부정하려고 애를 쓰니?
    불멸을 사는 우니도 너희랑 똑같아.
    다들 기대할 수 있는 기억에 살아간단다.
    난 잃어버린 자식이었고, 우렁각시는 다정햇던 남편, 그리고 이연은 네가 있어서 살아왔어.
    이무기가 그랬어요. 나는…내 손으로…이연을 죽이게 될 거라고. ——남지아
    그래서 이렇게 서로를 지키려고 싸우고 있지 잖니? 너도, 연이도.
    권해룡
    근데요, 대한민국 경찰관 언제부터 그렇게 먼지 한 톨 없는 구두를 신고 다녔지?
    아~ 이 놈의 드레스 코드. ——이랑
    제15장 그대라는 운명
    이연
    친구 하나 없는 걸 뭘 그렇게 자랑하고 있냐?
    아무도 신뢰하지 않으니까. ——이무기
    아무한테도 신뢰 받지 못한다는 듯으로 들리는데.
    지켜여야 할 게 없단 듯이지. 그게 너보다 날 강하게 만든 거고. ——이무기
    지켜야 할 게 있어서…내가 너보다 강한 거야.
    복수하려고, 니네 산신이랑 비빔국수를 먹은 적이 있거든.
    근데 그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 내 계란을 홀랑 집어가 처먹지 뭐냐?
    겨우 그거 땜에 제 목숨을 구해 주신 거니?
    겨우라니? 난 언제나 계란을 항상 마지막에 먹으려고 아껴둔단 말이야.
    랑이 나 때문에 상처받고 또 삐뚤어지면 잔소리 좀 해 줘, 똑 바로 살라고.
    조커 뺨치는 얼굴로 여기저기 휘적거려 다니더니, 자원봉사 엄청 많이 하고 다녔네.
    사람 다 됐네, 오줌싸개.
    지아가 전생에 날 지켜줬어, 자기 목숨까지 걸고.
    내가 막지 않으면, 이번에도 자기 자신보다는 나를 지키려고 할 거야.
    약속도 칼 같이 지키는 여자거든.
    내가, 아무래도 널, 엄청 사랑하나봐.
    그렇게 오랜 세월 살았는데, 살면서 본 다른 이름, 다른 얼굴은 분분히 흩어져도…
    너와 함께한 시간은 기억이 촘촘해.
    난 있지, 할멈이 그렇게 나쁜 놈이 아니라는 걸 진작부터 알고 있었어.
    꼴이 말이 아니지?
    마지막엔 특이 이쁘고 싶었는데.
    그래도…우리가 이겼어.
    이무기
    난 다시 태어날 거다. 다시 태어나서 또 그녀를 찾아낼 거야.
    웃기고 있네. 삼도천에 한 번 빠지면…아무도 못 돌아와. ——이연
    탈의파
    그러냐? 네가 나를 버리고 떠난 것이 아니라…내가 너를 버린 것이냐?
    그래서 내가 이 모양이 된 것이냐?
    난 죽어도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다짐하고도 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했던 거였구나.
    제16장 다시 쓰는 구미호전
    이연
    말해줘야 되는데…그리 서러워할 거 없다고.
    인간과 구미호의 사랑 이야기 같은 건, 원래 이렇게 끝나기 마련이라고.
    처음부터, 다른 세상에 속해 있던 우리였다.
    사랑이란 두 글자를 징검다리 삼아, 그녀가 사는 세상으로 건너가고 싶었다.
    조금 더 같이 걷고 싶었다.
    사람이…되고 싶었다.
    내 장래 희망은…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나의 죽음은…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한 인간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연애편지다.
    그녀가 혹시라도 날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 때문에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딱 한 번만, 더 보고 싶은데…
    이제, 그녀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나다.
    우리는, 좀 전에 냉면을 같이 먹었지.
    너는 내 달걀을 뺏어 먹었고.
    네가 이 메세지를 보고 있다면…난 아마 이 세상에 없겠지.
    아이 씨…쯧, 아 이거 되게 오글거리네.
    영화에선 멋있었는데.
    추억 보정으로 대충 멋있을 거야.
    맞다고 말해.
    우리 랑이, 혹시 술 처먹고 있니?
    주종은…와인?
    넌 임마, 와인보다 소주가 더 잘 어울려.
    악당보다는, 자원봉사자 같은 게 더 잘 어울리고.
    옛날부터 다친 강아지 한 마리 그냥 못 지나치던 내 동생, 어디로 갔나 했더니…안 변했더라.
    넌 하나도 안 변했어.
    그러니까, 나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거야.
    잘 살아야 돼.
    네가 지켜야 돼…식구들이 생겼으니까.
    형님 말씀하시는데 토달지 마라. 안 들려도 다 들린다.
    아귀의 숲에서 내가 말했었지?
    난…난…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다고.
    그러니까 너도, 너를 함부로 내버리지 마. 내 몫까지 아껴줘.
    이게, 내 마지막 부탁이다…
    잘 있어라.
    지아야, 나는 받침 없이 부드러운 음절로만 이루어진 네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렇게 설레곤 했어.
    둘이 걷던 길을 이제 혼자 걸어가야겠지만, 익숙해질 거야.
    잘 해낼 거야.
    그러니…이제 나를 보내줘.
    그래야 돼.
    남지아
    이연의 빈자리가 쓰라린 날에도…난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내가 울면 이 이야기가…진짜 비극이 될까 봐.
    난 6개월도 6년 같이 보냈는데, 넌 어떻게 600년을 기다렸니? 기다리는 것도 막 하다 보면 스킬이 생기고, 이숙해지고 막 그러나?
    기다림이 이숙해지는 게 아니라, 너랑 헤어지는 게 죽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거지. ——이연
    이랑
    뭘 만들 거라고?
    구미호전. ——남지아
    구미호전? 제목이 영 별론데. ‘구미호 형제전’ 어때?
    그거 알아? 걔 왕자병 있었던 거.
    이연 얼굴 한번 보겠다고 사방팔방 온갖 저것들이 우리 숲으로 찾아왔었거든.
    안 그래도 지 얼굴에 대한 자부심 장난 아닌데, 상태가 얼마나 심해졌겠냐?
    맨날 냇물에다가 지 얼굴 비쳐 보면서 그러더라, ‘아름다움이란 단어를 형상화하면 바로 이 얼굴이란 말인가.’
    과일 하나를 나눠 먹어도 넌 항상 큰 쪽만 줬어.
    계란에 집착하는 거 뻔히 아는데 나한테 계란 다 양보해 줬지.
    그렇게 다 길 뚫여 놓고 사랑 찾아가 버리면, 내가 삐뚤어져? 안 삐뚤어져?
    난 독도새우로 다시 태어날 거야.
    혹시 모르니까 새우 먹지 마라.
    너도…꼭 다시 태어나라.
    아주 아주 못생긴 얼굴이었으면 좋겠어.
    그래도…그래도…할 수 있으면…꼭 다시 만나자, 형.
    구신주
    정신 차려!
    이 미친놈이? ——이랑
    엄살 떨지 말고 똑바로 살아!
    너 죽고 싶어? ——이랑
    라고 이연님이 전해 달랬어요!
    탈의파
    오라버니, 규정에도 예외라는 게 있잖아요?
    아니, 자살한 게 아니라, 수천 수만을 구하고, 지가 희생한 거라니까.
    아! 저승 시왕이 열이나 되는데 그거 하나 못했죠?
    염나대왕 뭐 핫바지야?!
    여보세요? 오빠?
    오빠?!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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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신박서희
  • 이무기소수정
  • 이무기의 자장가홍대성
  • 꿈 속에서 걸려온 전화홍대성
  • 지아의 오르골홍대성
  • 그녀가 없는 세상박서희
  • 돌아와박서희
  • 형과 아우홍대성
  • 그럼 웃지, 우냐?홍대성
  • 기유리박서희
  • 깨어나다 (Another Take)홍대성
앞 내용 출처[2]

참고 문헌

구미호뎐 – 인물 소개
TVING[2023년6월24일 접속]
구미호뎐 OST
Bugs![2023년6월24일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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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드라마를 보면서 명대사를 메모하는 게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