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주연
- 아이유, 조정석, 고주원, 이미숙
- 장르
- 가족
- 시청 등급
- 15세
- 연출
- 정유경
- 극본
- 윤성식
- 촬영 장소
- 한국
- 제작사
- 에이스토리
- 방송 국가
- 한국
- 방송 언어
- 한국어
- 방송 채널
- KBS 2TV
- 방송 시간
- 토/일요일 밤 7:55
- 방송 기간
- 2013년3월9일 – 2013년8월25일
- 방송 분량
- 70분
- 방송 횟수
- 50부작
줄거리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와 그녀의 사랑이야기.[1]
명대사
- 이순신
- 언니, 나 좀… 나 좀 인간으로 대해 주면 안 되니?
- 안 한다고 걱정 마! 나도 알아 나 못난 거!
- 어차피 누가 나한테 관심이나 있어? 우리 식구들 누가 나한테 관심이나 있냐고요!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자꾸만 순신이 처음 만난 그 날 생각나요.
- 젖 못 떴어 먹어가지고 조끔만 게 삐쩍 말라가지고.
- 그 조끔만 애기가 아무리 어러도 울음을 안 멈추는데 내가 그 울음소리가 바쳐가지고 참아 보낼 수 없더라고요.
- 내가 평생 이 애기 안 울게 만들어야지, 보란 듯이 키워 버려야지… 그렇게 결심했는데… 근데 내가 걔한테 해 준 게 하나도 없어.
- 지 언니들 키우느라고 걔는 맷날 뒤처… 애가 자꾸 뒤처지는 게 내 탓인 것 같아서 자꾸 속상하다 말이에요.
- 이순신
- 왜 자꾸 나한테 100원짜리래요?
- 나 이름 따로 있거든요!
- 이순신, 구국의 영웅 이순신!
- 학교 안 다니셨어요?
- 역사 시간에 조셨어요?
- 이순신이 100원짜리지 그럼 1000원 짜리냐? ——신준호
- 송미령
- 난 지나간 일을 안 돌아 봐.
- 후회 같은 건 내 인생에 없어.
- 이유신
- 피부과를 왜 가?
- 난 그런 데 가서 돈 쓰는 여자들 진짜 이해를 못 하겠어.
- 자연스러운 게 좋은 거지.
- 난 나이 들어도 주름 하나도 없는 그런 여자들 진짜 혐오스럽더라.
- 주름이라는 게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잖아.
- 고재범
- 업무수칙 하나: 나한테 반하지 않는다.
- 나한테 반해서 관둔 애들이 한둘이 아니야.
- 일이 안 된대. 내 얼굴만 보여서.
- 고재범
- 점장님,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 뭐가? ——김영훈
- 쟤 말이에요, 이순신.
- 왜? ——김영훈
- 드디어 나의 대한 상사병을 시작했다고요.
- 아우, 이 감당할 수 없는 인기…
- 참나, 새로 들어오는 애들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쟤만큼은 내 매력의 풍덩 빠지지 않길 바랐는데…
- 김영훈
- 한번 지나간 사랑은 그걸로 그냥 와성된 거야.
- 돌이키면 탈나는 거라고.
- N/A
- 빵집 직원
- 형님, 근데 지금 너무 흥분하셨습니다.
- 이러다가 또 사고치십니다.
- 빵 만들다가 또 빵에 끌려가십니다.
- 빵 만들다가 또 빵에 간다?
- 너 지금 어디서 지금 빵빵거리니?
- 너 빵빵거리다 빵으로 한번 맞아볼래? ——서진욱
제1회
제2회
제3회
제4회
제5회
- 신준호
- 너 내가 누구로 보이냐?
- 신준호 대표님이십니다.
- 대한민국 연예계 큰손! 마이더스의 손!
- 손만 댔다면 대박나는 이런 어우! ——조인성
- 너 내가 손 좀 대 줄까?
- 손이 참 부드러우십니다. 어우~ 향기로운 냄새까지. ——조인성
- 이창훈
- 순신아, 네가 엄마랑 아빠한테 얼마나 소중한 딸인지 알고 있지?
-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뭘 해도 괜찮아.
- 너는 너 자체로 특별하고 너 자체로 소중해.
- 최고다, 우리 딸!
- 최고다, 이순신!
- 신동혁(신준호 아버지)
- 피부는 말입니다. 건들리지 않는 게 더 좋습니다.
- 괜히 건들리면은 더 낮게 망할 뿐이지.
- 사람 살아있기도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이순신
- 사람이 돈 많고 시간 남으면 머리가 좀 이상해지고 그러나 봐.
- 신준호
- 지금 성형 괴물 만들자는 거예요?
- 밖에 나가 보세요! 널리고 널린 게 성형 미인입니다!
- 어떻게 겨우 이 정도밖에 생각을 못해요?
- 세상에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 안 되면 되게 해야지, 그게 프로듀서의 할 일입니다.
- 서진욱
- 내가 빵에 있을 때 형님들 사이에서 이게 최고 인기였던 빵인데.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고 아주 그냥 날리가 아니였네. 일명: 살인빵!
- 빵에 있을 때요? ——한우주
- 응, 나 깜빵에…
아니 그 방 방 방…빵 만드는 방! 그 빵 터졌다고! 형님들 사이에서. - 심막례(이순신 할머니)
- 세상에서 절대 믿으면 안 되는 말이 세가지가 있는데, 노인네 “죽고 싶다”하는 거랑 장사꾼 “안 남긴다”는 거랑 노처녀 시집 안 간다는 말인기라!
- 신준호
- 널 보면은 도전 의식도 없고 투지도 없고 도무지…아! 자세가 안 되겠어, 자세가!
- 그래서 뭘 하겠다는 거야?
- 널 보면 그 실패하는 인간의 전형적인 태도가 뭔지 딱 보여!
- 알아?
- 박찬우
- 널 좋아하니까.
- 널 좋아하니까 화가 나!
- 널 좋아하는데 내가 너한테 그것밖에 안 되는 게 화가 나!
- 화나는 걸 어떡하라고!
- 조인성
- 대표님 도대체 걔 뭘 보고 선택하셨어요?
- 저요! 이번에 진짜 대표님 안목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 아, 그래? 실망했어? ——신준호
- 네!
- 그럼 내가 사표 수리해 줄게. ——신준호
- 이순신
- 성형? 좋죠.
- 까짓 거 못할 거 뭐 있어요, 이뻐진다는데.
- 사람들 이쁜 사람 좋아하잖아요.
- 근데요,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요?
- 얼굴 이뻐진다고 이렇게 못난 나 자신까지 달라져요?
- 내가 이렇게 한심하고 모자란 게 언니 마음에 그렇게 안 들어?
- 나도 언니처럼 잘하고 싶거든!
- 나도 노력해 봤거든!
- 근데, 근데도 안 되는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 신준호
- 일도 다 경험이거든.
- 경험이 충분해야 제대로 연기가 나오지.
- 안 그럼 너처럼 연기하게 돼.
제6회
제7회
제8회
제9회
제10회
- 신준호
- 세상에 제일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다른 사람 마음이야.
- 네 마음을 바꿔.
- 네 마음은 네 꺼니까 바꿀 수 있잖아.
- 박찬우
- 너 이러는 거 좀 웃기다는 생각 안 들어?
- 왜 자꾸 내 인생에 간섭해?
- 내가 누굴 만나든 뭘 하든 왜 간섭인데?
- 너 나 좋아해? 아니라면서.
- 근데 뭐하자는 거냐, 지금?
- 김영훈
- 재미있는 게 제일 중요해.
- 그래야 나중에 안 해도 후회를 안 하거든.
- 이순신
-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날 거를.
- 야, 떼지 마. 그냥 붙이고 있어.
- 너 그거 2++ 꽃등심이야.
- 이게 얼마나 비싼 건 줄 알아? 한 이 정도가 5만원도 넘을 걸? ——신준호
- 이게 그렇게 비싸요?
- 아니 그럼 이거 붙이면 안 되지, 이거 먹는 건데요.
- 야, 너 그거 먹으라고? 드러워 진짜.
- 소고기 못 먹어서 환장했냐?
- 내가 나중에 한 5인분은 사줄 테니까 빠리 붙이고 있어. ——신준호
- 신준호
- 너 또 이정이랑 싸우지 말고.
- 싸워도 맞지는 마.
- 네가 패, 알았지.
- 너 그 칭찬에 넘어가면 안 돼.
- 칭찬은 독이다 그런 옛말도 몰라?
- 김정애
- 길자야, 나 왜 이렇게 바보같이 살았을까.
- 집을 나가도 갈 데가 하나도 없어.
- 나갔다 들어왔는데도 아무도 몰라.
- 길자야, 나는, 나는 왜 이렇게 살았을까.
- 김영훈
- 너 정말 순신 씨가 너처럼 상처받고 좌절하는 모습 보고 싶은 거야?
- 너 그렇게 잔인한 놈이었어?
- 신준호
- 그래도 뜬 눈으로 밤을 새우더라도 밤이 좋았어요.
- 아침이 되는 게 오히려 싫었죠.
- 세상 사람들 전부 자기들 일상을 사는데 나 혼자 버려진 기분이랄까.
- 그게 더 참을 수 없었어요.
- 송미령
- 너보다 잘하고 너보다 예쁘고 너보다 매력 있는 애들은 널리고 널렸어.
- 다른 애들이 뭐가 중요해?
- 네가 어떻게 하는가가 제일 중요한 거지.
- 연아야, 너 좀더 솔직해지면 안 되겠어?
- 준호한테 져서 준호 소속사로 들어가야 할 거 싫은 거니 아니면 준호한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기가 싫은 거니?
-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
- 내가 전에 말했지.
- 나중에 후회할 일 만들지 말라고.
- 박찬우
- 나도 너랑 친구 하기 싫다고.
- 뭐, 거절 당해서 이러는 거냐고?
- 그래, 맞아.
- 내가 너한테 거절 당했는데 어떻게든 너랑 사귀어 보고 싶어서 지금 이러고 있는 거야.
- 너도 흔들렸다며. 두근거렸다며.
- 그런데도 안 되는 거야?
- 서진욱
- 할머니 요새는요, 자기 나이에다 0.8을 곱하는 게 그게 실제 나이래요.
- 우리 할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
- 쉰? 마흔?
- 싱겁기는. ——심막례
- 할머니, 제가 이따가 단팥빵 이따만큼 갖다드릴게요.
- 그거 드시면은 한 10년은 젊어지세요.
- 그러면은 30살.
제11회
제12회
제13회
제14회
제15회
- 김정애 (이순신 어머니)
- 그 여자가 너한테 뭐라 그랬는지 알어?
- 네 근성이 썩어 빠졌다더라.
- 그런 여자가 뭐가 좋다고 말끝마다 선생님 선생님이야?
- 저 편할 때는 가르쳤다가 제가 싫다고 뭐 내팽개쳐?
- 뭐 그런 웃기는 인간이 다 있어?
- 그 여자 널 버렸어!
- 널 버렸다고!
- 뭐 하러 집에 들어왔어?
- 차리리 그 여자랑 나가 살어!
- 신준호
- 스타 마키팅의 필수조건은 노출이야.
- 노출이요? 안 돼요. ——이순신
- 뭐가 안 돼?
- 못 벗어요, 절대. ——이순신
- 노출은 안 된다고요. ——이순신
- 너 뭐 볼 게 있다고.
- 볼 게 왜 없어요? ——이순신
- 노출이란 스타를 어떻게 대중에세 어필하는가, 어떤 이미지로 각인시키는가를 의미해.
- 앞으로의 교육은 네가 웃는 법, 말하는 법, 걷는 법을 교정하는 방식이 될 거야.
- 잔꾀 부리지 말고 어떻게 좀, 내 가슴 떨릴 정도로 여자가 돼 봐라, 좀.
- 저 여자거든요, 여자?
- 아니 그리고 대표님 가슴 떨려서 어따 쓰게요? ——이순신
- 내 마음이 떨리면 전국민이 다 넘어온 거나 다름없어.
- 너 내가 얼마나 비싼 남자인 줄 알아?
- 이순신
- 연기가 이렇게 절 설레게 해줄 줄 몰랐어요.
- 평소에 못했던 말도 해 보고, 가슴속에 꾹꾹 눌러 놨던 감정들도 꺼내 보고.
- 태어나서 뭔가가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애요.
- 신기하고 재미있고…
- 이런 기쁨 알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대표님.
- 신준호
- 앞으로 쟤 건드리지 마.
- 쟤 건드리면 난 가만 안 있는다.
- 최연아
- 준호 씨는 날 고작 그 정도로 생각했어?
- 왜, 내가 뭐 틀린 말 했나?
- 너 항상 그랬잖아.
- 네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다 했잖아.
- 다른 사람 상처주는 일 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신준호
- 이혜신
- 생각해 보면 내 인생이 늘 그랬어.
- 남들한테 늘 그럴듯하게 보여야 되고 완벽해야 하고 더 앞서가야 되고.
- 순신아, 넌 남들 눈 생각하지 말고 네 가슴이 시키는 대로, 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고 살아.
- 하고 싶은 거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 김정애
- 붙이김 뭘 붙여요!
- 어머님 그런 말씀은 하지도 마세요.
- 저런 자식은 뻔해요!
- 저러고 참고 살면은요, 앞으로 두집 세집 살림차려서 다른 여자 애들까지 끌고 들어올 놈이에요!
- 그 꼴 보고 어떻게 살라고요!
- 이순신
- 근데 나 진짜 바보인가 봐, 아직도 그게 안 믿어져요.
- 아직도 나한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고, 나한테 무슨 재능이 있다고 믿고 싶어.
- 그분이 정말 날 위해서 내가 정말 뭘 할 수 있다고 믿어서 그렇게 얘기했던 거라고 믿고 싶어.
- 내가 이렇게 구제불능이야.
- 김정애
- 축하한다고?
- 당신이 뭔데 나한테 그딴 소리야?
-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 남의 자식 가슴에 피멍 들게 해놓고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야?
- 허긴, 당신은 자식이 없으니까.
- 당신은 자식이 없으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겠죠!
- 그런 식으로 살지 말아요!
- 나중에 천벌 받을 거예요!
- 장길자
- 어쨌든 가슴에 있는 응어리는 풀어야지.
- 그냥 덮고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 괴롭기만 하잖아.
- 차라리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너한테도 편할 거야.
제16회
제17회
제18회
제19회
제20회
- 이순신
- 대표님이 나 가지고 내기한 게 뭐가 문제예요.
- 나 신데렐라 만들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 나도 참 내 인생 보잘것없고 평범해서 싫었는데.
- 나 가지고 내기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 대표님 말대로 로또 맞은 거죠, 뭐.
- 나도 마음은 있거든요.
- 내가 아무리 바보래도 나도 마음은 있어요.
- 나도 상처받는다고요.
- 아줌마, 저 키 안 작거든요. ——이유신
- 그러면 그딴 걸 왜 신어?
- 넘어지나 안 넘어지나 궁금해서 신었냐?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그동안 못할 짓 했어.
- 내가 참 간사라구나 싶더라.
- 그거 하나 알게 됐다고 애가 어찌나 미운지 머리 끝서부터 발 끝까지 끔찍하게 미운 적도 있었어.
- 그런데 그러다가도 또 금방 안쓰럽고 걱정되고 그리고 무서웠어.
- 그 여자한테 빼앗길까 봐, 그럴까 봐 무서웠어.
- 참 인간이 간사하고 나약해.
- 송미령
- 언니가 그렇게 자식에 대해서 얘기할 자격이 있어?
- 언니 그 지나친 과보호 때문에 쟤가 저꼴이 된 거 아닌야.
- 맨날 사고치는 딸내미 뒤치다꺼리하면서 뭘 그렇게 행복하다고 나만 보면 자식, 자식.
- 빵집 직원
- 와따마, 우리 형님 다 됐네, 다 됐어.
- 깜빵을 주름잡던 그 카리스마는 어디 다 팔아버리고마.
- 여자 앞에서 눈주름 삭삭 쳐가면서 “부담 갖지 마세요, 제 마음이니까요”.
- 와따, 닭살이야.
- 형님, 아예, 그 가게 기둥뿌리까지 고마 뽑아갖고 갖다 바치지 그래요?
- 아주 네 얼굴에 뿌리를 확 뽑아버릴까 보다.
- 네 얼굴에 예쁘게 반죽을 해 주랴?
- 깜빵 카리스마 함번 보여줘? ——서진욱
- 신이정
- 오빠, 선물 안 줘?
- 야 너는…왜 태어났냐?
- 야, 그만큼 주위에 민폐 끼쳤으면 해마다 반성 좀 해라.
- 염치없이 생일선물 바라지 말고. ——신준호
- 고재범
- 죄송하지만 다음에 와 주시겠습니까?
- 뭐?
- 죄송합니다, 저희 점장님 특별지시라서.
- 특별지시라니? ——신준호
- 신준호 대표님을 당분간 저희 가게에 출입 금지시키라고 하셨습니다.
- 뭐야, 그런 게 어딨어. ——신준호
- 신준호
- 연아야, 네가 변해서 날 떠난 것처럼 나도 이제 변했어.
- 사랑만 믿고 살 만큼 이제 더 이상 어리석지 않아.
- 넌 걔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 뭐도 모르는 애 데리고 우리 장남에 이용했어.
- 네가 만약에 걔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애?
- 어쨌든 내가 벌여놓은 일 책임지려고 정리하는 거뿐이야.
- 그게 걔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니까.
- 김영훈
- 순신 씨, 자기 마음을 한번 잘 읽어봐.
- 순신 씨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 한번 잘 생각해 보라고.
- 인생에서 정답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인 것 같애.
- 여기, 이 가슴이 뛰는지 안 뛰는지.
- 이순신
- 대표님, 이제 저한테 그만 미안해해도 괜찮아요.
- 대표님이 절 꼭 이용했다고만 생각하진 않아요.
- 생각해 보면 고마운 게 더 많으니까.
- 그냥 제 자신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했어요.
- 그래서 레스토랑도 그만 둔 거고.
- 그러니까 이제 저한테 찾아오거나 해명하지 않아도 돼요.
- 김정애(이순신 엄마)
- 순신이 아빠가 누구든 순신이 엄마가 누구든, 그런 거 이제 신경 안 쓰고 살 거예요.
- 없었던 일로 생각하고 살 거예요.
- 그래야 저도 행복하고 순신이도 행복해요.
- 신준호
- 기자회견 좀 미룰 겁니다.
- 그 애한테 동의부터 구하고 오세요.
- 순신인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송미령이다,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어떨 거 같애요?
- 신대표 자꾸 오지랖 부릴래?
- 지금 너무 웃긴 거 알어?
- 순신이 내기에 이용해서 상처줄 땐 언제고.
- 이젠 순신이가 받을 상처 걱정을 해? ——송미령
- 그래요.
- 저 송 선생님 말대로 걔한테 상처 줬어요.
- 하지만 더 이상은 걔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아요.
- 김정애(이순신 엄마)
- 만나서 뭐라 하실 건데요?
- 그냥 잊고 살고 싶었는데 당신 배우 인생 위협받으니까 이제 어쩔 수 없이 말해야 되겠다고요?
- 송미령
- 내가 그 애 엄마인 게 죄야? 잘못이야?
- 걔가 왜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해?
- 내가, 나 송미령이가 엄마라는데 기뻐해야지 왜 상처받을 일이냐고.
제21회
제22회
제23회
제24회
제25회
- 이순신
- 우리 식구들 예전처럼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불편하지 않게요.
- 나 우리 식구들 불편하게 하는 사람 되고 싶지 않아요.
- 나 때문에 우리 식구들이 힘글어지는 거, 나 정말 싫거든요.
- 나한테 정말 소중한 가족이에요.
- 우리 엄마, 할머니, 언니들.
- 나 그 사람들 없으면 못 살아요.
- 그분들 덕분에 나 이만큼 살아온 거예요.
- 엄마, 나 달라지는 거 없지?
- 나는 그대로…그대로 이순신이고 우리 엄마 막둥이 딸이야.
- 혜신 언니, 유신 언니 동생이고 할머니 막내손녀고 우주 막내이모야.
- 그치?
- 앞으로도 영원히 쭉..맞지?
- 신준호
- 괜찮긴 뭐가 괜찮아?
- 차라리 화를 내.
- 너도 마음 있다면서, 상처 받는다면서!
- 하를 내면요, 뭐가 달라져요?
- 하를 내면요, 없던 일이 되냐고요?
- 내가 예전에 나로 돌아갈 수 있어요? ——이순신
- 신준호
- 앞으로 모든 인터뷰, 회사를 통해 하기로 했어요.
- 그 애 만나는 것도 앞으로 저하고 상의하시죠.
- 황 팀장님하고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마세요.
- 신 대표, 이건 나랑 내 딸 사이의 문제야. ——송미령
- 딸이라고 생각하시면 더더욱 이러지 마셨어야죠!
- 뭐라고? 지금 나한테 훈계하니?
- 신 대표 도대체 누굴 위해서 일하는 거야?
- 나야, 순신이야? ——송미령
- 저는 저를 위해서 일합니다.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너도 나중에 자식 낳아 봐.
- 미워하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줄 알아?
- 그게 부모고 그게 자식이야!
- 송미령
- 넌 네 할 말만 다하고 내 얘긴 듣고 싶지 않다는 거야?
- 넌 나한테 궁금한 것도 없니?
- 내가 너랑 어떻게 해어지게 된 건지, 네 아버지는 어떻게 된 건지 듣고 싶지도 않아?
- 네, 안 듣고 싶어요.
- 그딴 거 하나도 안 궁금하고 나한테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이순신
- 그게 왜 중요하지가 않아?
- 갑자기 나타나서 내 엄마인 척하지 말아요.
- 나한테 엄마는 우리 엄마 한 사람뿐이에요.
- 다시 한 번 말씀드릴게요.
- 저 선생님 만나고 싶은 마음 없어요.
- 그러니까 앞으로 다시는 귀찮게 하지 마세요, 제발요! ——이순신
- 이순신
- 저 선생님하고 엮이고 싶지 않아요.
- 제발 좀 그냥 내버려두세요.
- 우리 엄마, 우리 가족들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마시라고요.
- 빵집 직원
- 그럼 형님, 이렇게 하는 건 어떻습니까?
- 단어 못 맞힐 때마다 딱밤 한 대씩 맞기.
- 뭐, 딱밤 맞기?
- 너 지금 나 때리겠다는 거야, 어? ——서진욱
- 기분 나쁘시죠? 기분 나쁘시죠?
- 바로 그겁니다.
- 맞으면 기분 나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될 거 아닙니까, 형님.
- 오케이?
- 김영훈
- 세상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만틈만 겪는 다 잖아.
- 그게 지금은 쓰라리고 아프겠지만.
- 다 흘러가게 돼 있어.
- 지금은 모든 게 막막하고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다 흘러가게 되더라.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나 네가 꼭 성공하길 바라는 건 아니야.
- 어떤 식으로든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
- 그런데 사람은 말이야.
- 자긱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행복한거야.
- 너한테 그게 뭔지를 찾아봐.
- 이순신
- 그래요, 저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 그치만 이건 아니잖아요.
- 우리 엄마, 우리 가족들 다 힘들어지는데 어떻게 나 혼자만 행복해요?
- 연기를 해도 내 식대로, 내 힘으로 해요.
- 신준호
- 그냥…널 보면 예전의 내 모습 보는 거 같아서.
- 노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도 행복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난 포기하고 도망쳤거든.
- 근데 넌 그러지 마.
- 다른 사람 때문에 포기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연기 한번 계속해 봐.
- 너 잘할 수 있어.
- 예쁘네, 순신이 참 예쁘네.
- 그러니까 자신감 갖고 열심히 해 봐.
- 너 충분히 예뻐.
- 적어도 내 눈에는.
제26회
제27회
제28회
제29회
제30회
- 신준호
- 준비 철저히 해서 오직 실력으로.
- 누구 빽으로 들어갔다는 얘기 또 듣고 싶어?
- 기황 하기로 한 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좀 해 봐.
- 바보 멍청아!
- 어떻게 그렇게 사람 마음을 몰라?
- 내가 널…내가 널…
- 내가 널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으니까 그렇지!
- 서진욱
- 원래 말 많은 중에 싸움 잘하는 놈은 없어요, 우리 우주 양처럼.
- 이순신
- 저 신대효님이랑 일하고 싶어요.
- 앞으로 제가 이 일을 계속하게 된다면 꼭 신 대표님이랑 할 거예요.
- 송미령 선생님 이름에 기대 가는 거, 그래서 특혜받는 거 그런 거 싫어서 그래요.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너 정말 왜 그래?
- 왜 그렇게 내 누치를 보는 거야?
- 앞으로 제발 내 눈치 좀 보지 마.
- 나 정말 괜찮다고 했잖아.
- 내가 너 눈치 보라고 그 엄마한테 보냈어?
- 그런 거 같애?
- 나는 네가 그냥 기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 뭐든 당당하게 해.
- 옷 같은 거 선물 받아도 숨기지 말고 그냥 얘기해.
- 엄마는 그런 거 감추는 게 더 속상하니까.
- 이순신
- 제 일은 제가 정해요.
- 아직도 많이 화났니?
- 그래, 네 심정 이해해.
- 하지만 이왕 마음 접고 들어왔으면 나랑 상의해서 결정하면 되잖아. ——송미령
-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온 거 아니에요.
- 갈 데가 없어서 왔어요.
- 갈 데 없게 만들었잖아요.
- 나 한테 그렇게까지 얘기해 놓고 어떻게 엄마 소릴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어떻게요?
- 앞으로 절대로 그렇게 부를 일 없을 거예요.
- 나는 엄마 딸도 아니고 아빠 딸도 아니지만 당신 딸도 아니에요.
- 이 집에 들어온 걸로 만족하세요.
- 신준호
- 너, 그냥 너 자신으로 사는 거야.
- 어차피 세상 혼자 사는 거야.
- 바라보기는 누굴 바라봐.
- 앞으론 그냥 너 자신만 보고 살아.
- 서진욱
- 할머니, 열나는 일이 있거나 화나실 때 팡팡 치시라고요.
- 다른 분들도 오다가다 치시고.
- 총각이 그런 것도 할 줄 아나.
- 그해, 해 봐라.
- 안 그래도 내도 속 답답한 일이 많은데, 잘 됐다. ——심막례
- 그럼 저 이거 여기다가 걸어둘 테니깐요, 할머니 미운 사람 생기시면 팡팡 치세요.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길자야, 나도 너처럼 내 자식들한테 기대가 컸어.
- 딸 셋 다 최고로 키우고 싶었다.
- 혜신이, 유신이, 순신이…
- 다들 나중에 커서 뭔가 한자리씩 해낼 거 같앴고.
- 나도 걔들 엄마로 무척 행세 꺠나 하면서 살 줄 알았어.
- 우리 남편 저렇게 죽고 혜신이 저렇게 결혼생활 끝장나고.
- 순신이 저렇게 친엄마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니?
- 정말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게 인생이야.
- 서진욱
- 나 같이 멍청한 놈도 할 말은 하고 삽니다.
- 그런데 혜신 씨처럼 똑똑한 사람이 왜 그렇게 참도 살아요?
- 인생에서는요, 한 방이 필요할 때도 있는 거예요.
- 참고 또 참고 그게 꼭 훌륭한 건 아니라는 거죠.
- 왜 그렇게 살아야 됩니까?
- 뭐 때문에?
- 정말 내지르고 싶을 때는 그냥 확 질러요.
- 으아!
- 이렇게…참지 말고.
제31회
제32회
제33회
제34회
제35회
- 신준호
- 순신이 선생님 힘 등에 업지 않고도 충분히 잘 될 수 있어요.
- 두고 보세요.
- 그리고 앞으론 순신이 일에 관여하지 말아주세요.
- 저희가 알아서 합니다.
- 이혜신
- 저 어머니 존중해서 지금까지 아무 말 못 하고 애써 누르며 살았어요.
- 앞으론 그렇게 안 살 거예요.
- 다신 그 문제로 여락하지 마세요.
- 저 이제 무슨 일 저지를지도 몰라요.
- 박찬우
- 이건 제가 유신이 어머니께 드리려고 준비한 각서예요.
- 저희 어머니께서 유신이한테 우리 집 들어와 살라는 각서를 받았으니까 저는 유신이 어머니께 제가 유신이 집 들어가 살겠다는 각서를 드리려고요.
- 어머니, 제가 생각하는 결혼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양보하는 게 아니라, 서로 맞춰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 최연아
- 네가 지금 괜찮다고 말할 입장은 아닌 거 같은데.
- 착각하지 마.
- 송 선생님 아니었으면 내가 너 닽은 애송이 대본연슴이나 해 줄 수 있을 거 같애?
- 너 친엄마 빽 믿고 그렇게 버릇없이 굴다가 이 바닥 오래 못 버틴다.
- 그 말 해주고 싶어서 올라온 거야.
- 이순신
- 절 위하신다면 제발 가만히 좀 계세요.
- 제가 송미령 딸인 거 여기서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요.
- 아시겠어요?!
- 조인성
- 고백하세요, 고백.
- 내가 뭐 또 이런 걸 알려줘야 되나…
- 자, 한 발 다가섭니다.
- 어깨에 손을 가볍게 얹은다.
- 나랑 사귈래, 밥 먹을래?
- 나랑 사귈래, 죽을래?!
- 내 안에 너 있다, 뭐 등등…
- 왜 말을 못 하냐고, 말을.
- 맨날 뭐 “완전 사랑해요” 이거 하지 말고, 고백하라고요, 고백.
- “말도 안 되게” 말도 안 돼, 말도.
- 이순신
- 나한테 잘해 주지 마요,헷갈리니까.
- 무슨 말이야, 그게? 뭐가 헷갈려? ——신준호
- 좋아하니까요.
- 좋아하니까 헷갈린다구요.
- 헷갈리고 속상하다구요.
- 이 바보야, 그게 뭐가 헷갈려?
- 얼마나 더 보여줘야 알아?
- 내 마음을 얼마나 더…순신아. ——신준호
- 박찬우
- 그럼 도망치지 않으면 되잖아.
- 나 봐, 포기하지 않으니까 첫사랑이랑 결혼하게 된 거.
- 도망치지 말고 솔직하게 네 마음 말해.
- 거절당할 때 거절당하더라도 용기내서 고백해버려.
- 그래야 여한이 없지.
- 김영훈
- 너 준호한테 미련 있어도 그러지 마.
- 억지부리지 말라고.
- 그렇게 해서 돌아로 거라면 진작에 돌아왔어.
- 너 떠나고 준호 힘들어하는 동안, 내가 그 옆에서 지켜봤어.
- 준호가 아무리 붙잡고 기다려도 넌 안 돌아왔고.
- 돌아선 마음 돌리는 거 쉽지 않다는 거 네가 더 잘 알잖아.
- 이순신
- 언니들한테 왜 이렇게 쩔쩔매십니까?
- 잘 보여야 되잖아. ——신준호
- 왜요?
- 아니, 그…우리 미래를 생각하면 내가 또 잘… ——신준호
- 심막례(이순신 할머니)
- 애미라고 다 같은 애미가 아닌 기라.
- 네 거기 오래 있을 생각하지 말고 힘들면 지금이라도 집에 돌아온나.
제36회
제37회
제38회
제39회
제40회
- 신준호
- 순신아, 큰일났어.
- 왜요? ——이순신
- 큰일났어! 일단 나가, 따라와.
- 무슨 일인데? 어디 가는데요? ——이순신
- 너 앞으로 뜨고 그러면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다 알아보고 그러면 나하고 데이트도 못할 수도 있고 그렇잖아.
- 네? ——이순신
- 데이트하러 가자.
- 송미령
- 키워준 대가라고 생각하면 되잖아요.
- 저 순신이 대가 바라고 키운 적 없어요.
- 자식을 대가 바라고 키우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신준호
- 순신아, 너 나하고 약속 하나 하자.
- 앞으로 절대로 약해지지 않는다.
- 어떤 일이 있어도 약해지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 나랑 함께하는 거야.
- 박복만(박찬우 아버지)
- 우리 지금 운동하는 중이야.
- 우, 운동? 유신이는? ——장길자(박찬우 어머니)
- 방에서 일해요. 요즘 바쁘잖아요, 어머니.
- 근데 엄마, 이런 건 앞으로 세탁소에 맡기면 안 돼요? ——장길자(박찬우)
- 야, 야야…세탁소는 무슨, 이거 잎으로 내가 다 할게, 응?
야 이거 재밌고 좋구만, 어?
여보, 당신도 들어와 봐. 이거 다이어트엔 이거👍야, 이거👍. - 조인성
- 대표님, 저희 맥주 한잔 하러 가는데 같이 가실래요?
- 저기 말이야.
- 내가 순신이하고 긴히 의논할 게 있는데 말이야. ——신준호
- 뭘요?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자네, 인간이 왜 이렇게 비겁해?
- 자네 좋을 때는 나몰라라 애고 마누라고 내팽개치고, 이제 와서 아쉬우니까 찾아왔잖어.
- 장인 장례식까지 나몰라라 했던 사람이야.
- 근데 이제 와서 날 존경해?
- 민망하지도 않나, 자네?
- 송미령
-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죠?
- 왜 늘 이 모양 이 꼴이냐고요.
- 난, 난 좀 행복해지면 안 되는 건가요?
- 난 그 정도 행복도 누릴 권리도 없나요?
- 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요.
- 미치게 열심히 달렸어요.
- 근데, 그데…남에들 이렇게 궁지에만 몰려야 되는 거냐고요.
- 최연아
- 그렇게까지 순신이가 걱정돼?
- 난? 준호 씨 난 걱정 안 돼?
- 전부 다 뺏겨버린 난, 내 마음 어떨 거 같애?
- 계, 내가 입만 열면 어떻게 되는 줄 알어?
- 준호 씨가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순신이 불행해지는 거 한순간이야.
- 다 잃고 바닥치게 할 수도 있어.
- 이순신
- 저는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제 아버지라는 게 정말 좋거든요.
- 저한테 아버지는 그분 한 분뿐이세요.
- 그런 분 밑에 자라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 송미령
- 네가 알고 있는 거 다 거짓말이야, 다 가짜고.
- 그러니까 날 떠나려면 떠나도 돼.
- 너 앞으로 실망만 더하게 될 테니까.
- 신이정
- 아빠 어쩜 이렇게 이기적이야?
- 아빠가 언제 그렇게 우리 응석 받아줬다고?
- 맨날 일, 일, 일…일밖에 몰랐잖아!
- 의사랑 결혼해서 아빠 병원 물려받으란 말 말곤 오빠랑 나한테 해 준 얘기가 뭐가 있어?
- 언제 우리 얘기 제대로 들어준 적은 있어요?
- 그래놓고 이제 와서 아빠 시간이 필요하다고?
- 너무너무 이기적이야.
- 그 아줌마 신경쓰는 반만큼이라도 엄마랑 나한테 관심 가지면 안 돼?
- 이순신
- 머리로는 다 괜찮은데…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요.
- 아무래도 안 마시는 게 좋겠어요.
- 기분 안 좋을 때 마시는 술은 독이라고 그러더라고요.
- 이혜신
- 저요, 지금껏 그렇게 살았어요.
- 미련하고 멍청하게, 아무 말 못 하구요.
- 근데요, 할머니, 엄마.
- 저 요쯤 그 사람 만나면서 처음으로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 좋은 사람이에요.
- 누구보다 따뜻하고 누구보다 진실된 사람이에요.
- 저 이렇게 살면서 제 마음 이렇게 편한하게 해 준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 송미령
- 잠을 통 잘 수가 없어서. 잠 자려고 마시는 거야.
- 그리고 창피해서 마셔.
- 뭐가요? ——이순신
- 내가. 내 자신이 술 마시는 거밖에 할 수 없는 내가 말이야.
제41회
제42회
제43회
제44회
제45회
- 이순신
- 그게 그렇게 소중해요?
- 우리 아빠보다 더요?
- 우리 가족 상처보다 더요?!
- 그래! 난 소중해.
- 난 그것뿐이야.
- 난 그게 다야.
- 내 인생도 너도 다 놓치지 않을 거야.
- 서진욱
- 너희 엄마는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야.
- 그래서 아마도…우주가 안 된다고 하면 아저씨 안 만날 거야.
- 나도 마찬가지야.
- 우주 네가 싫다고 하면 아저씨도 더 이상 우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 그러니깐 엄마 뺏겼다고 생각하지 마.
- 최연아
- 오빤 욕심 같은 거 없어?
- 어떻게 그렇게 늘 괜찮기만 해?
- 오빠도 갖고 싶은 거, 욕심나는 거, 그런 거 있을 거 아니야.
- 난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 갖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뿐이야.
- 그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 건데?
- 송미령
- 네가 뭐가 달라?
- 네 협박 때문에 신 대표랑 순신이 해어졌잖아.
- 너 뭐든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애잖아.
- 연아야, 세상엔 그렇게 해서도 절대로 손에 안 들어오는 게 있더라.
- 가지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아무것도 못 가져.
- 더 추해지기만 하더라.
- 신동혁(신준호 아버지)
- 아니, 당신이 무슨 청소야? 갑자기 왜 이래?
- 이 방은 내가 직접 해야 돼요. 쓰레기가 많아서요. ——윤수정(신준호 어머나)
- 어허, 지금 나더러 쓰레기라고 그러는 거야?
- 이순신
- 사람이 왜 그래요 진짜?
- 왜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예요?
- 내가 언제 나 위해 달라 그랬어요?
- 그냥 내 옆에 있기로 했으면 있었어야지.
- 왜 그런 약속 하나도 제대로 못 지켜서 사람을…이렇게 힘들게 해요?
- 해어지자는 이유가 겨우 그거였어요?
- 그건 사랑도, 배려도 아니에요.
- 이유신
- 나 엄마, 아빠 모시고 여행 간 적 없거든.
- 맨날 일한다고 바빠서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고 잠만 자고 나왔지,뭐.
-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도 엄마 잘 못 챙겨준 거 같아서…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당신이 순신이 엄마라고요?
- 엄마라는 사람이 딸 마음 다치는 건 생각도 안 해요?
- 송미령
- 나한테 떠나라 마라 그런 얘기하지 말아요.
- 그런 얘기할 수 있는 건 순신이뿐이에요.
- 나 떠날 이유 없고 떠나도 내 의지로 떠나요.
- 황일도
- 나 어려서 고아원에 있을 때 누님 하나만 보고 따라 나온 거예요.
- 나한테 누님은 내 배우, 내 가족, 내 인생이었으니까.
- 이순신
- 엄마, 나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 나 그 사람…나 그람이 정말 너무 미워.
- 미워서 진짜 미칠 거 같애.
- 그런 사람이 나를 낳았다는 게 미칠 것 같고.
- 그 사람한테 자꾸 신경쓰는 내 자신이 진짜 미칠 것 같애.
- 도망치지 말아요, 나…나 더 이상 당신 미워할 수도 없게 만들지 말아고요!
- 엄마잖아. 당신 내 엄마잖아!
- 한번이라도…제발 단 한번이라도 나한테 엄마답게 골란 말이야.
-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 나 정말 그 여자 미운데…미운데 미워도 못 하겠어.
- 저 녀석 불쌍해서, 저 녀석 안됐어서 내 맘대로 미워도 못 하겠어.
- 송미령
- 다 솔직하게 인정할 거야.
- 그 동안 숨기고 감춘 것들, 내가 지어낸 내 과거, 내 이력.
- 이런 것들 다 인정하고 고백할 거야.
-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 나 어른이 되고 배우가 되고 성공해서 무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데도 말이야.
- 매일매일 그날 그 풍경이 내 맘에서 떠나질 않았어.
- 창문 밖에서 남의 집을 들여다 보던 그 헐벗은 고아 소녀가 말이야.
- 심막례(이순신 할머니)
- 요새 내가 참 허망하데이.
-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게 뭔가 싶고.
- 우리 창훈이도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을끼고.
- 내도 네도 그리고 경숙이도, 다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을 텐데.
- 이래 만나고 헤어지라고 왔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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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다 이순신- 프로그램 정보
- KBS[2021년1월3일 접속]
- 최고다 이순신 OST
- Bugs![2021년1월3일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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