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주연
아이유, 조정석, 고주원, 이미숙
장르
가족
시청 등급
15세
연출
정유경
극본
윤성식
촬영 장소
한국
제작사
에이스토리
방송 국가
한국
방송 언어
한국어
방송 채널
KBS 2TV
방송 시간
토/일요일 밤 7:55
방송 기간
2013년3월9일 – 2013년8월25일
방송 분량
70분
방송 횟수
50부작

줄거리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와 그녀의 사랑이야기.[1]

명대사

    제1회

    이순신
    언니, 나 좀… 나 좀 인간으로 대해 주면 안 되니?
    안 한다고 걱정 마! 나도 알아 나 못난 거!
    어차피 누가 나한테 관심이나 있어? 우리 식구들 누가 나한테 관심이나 있냐고요!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자꾸만 순신이 처음 만난 그 날 생각나요.
    젖 못 떴어 먹어가지고 조끔만 게 삐쩍 말라가지고.
    그 조끔만 애기가 아무리 어러도 울음을 안 멈추는데 내가 그 울음소리가 바쳐가지고 참아 보낼 수 없더라고요.
    내가 평생 이 애기 안 울게 만들어야지, 보란 듯이 키워 버려야지… 그렇게 결심했는데… 근데 내가 걔한테 해 준 게 하나도 없어.
    지 언니들 키우느라고 걔는 맷날 뒤처… 애가 자꾸 뒤처지는 게 내 탓인 것 같아서 자꾸 속상하다 말이에요.

    제2회

    이순신
    왜 자꾸 나한테 100원짜리래요?
    나 이름 따로 있거든요!
    이순신, 구국의 영웅 이순신!
    학교 안 다니셨어요?
    역사 시간에 조셨어요?
    이순신이 100원짜리지 그럼 1000원 짜리냐? ——신준호
    송미령
    난 지나간 일을 안 돌아 봐.
    후회 같은 건 내 인생에 없어.

    제3회

    이유신
    피부과를 왜 가?
    난 그런 데 가서 돈 쓰는 여자들 진짜 이해를 못 하겠어.
    자연스러운 게 좋은 거지.
    난 나이 들어도 주름 하나도 없는 그런 여자들 진짜 혐오스럽더라.
    주름이라는 게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잖아.
    고재범
    업무수칙 하나: 나한테 반하지 않는다.
    나한테 반해서 관둔 애들이 한둘이 아니야.
    일이 안 된대. 내 얼굴만 보여서.

    제4회

    고재범
    점장님,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뭐가? ——김영훈
    쟤 말이에요, 이순신.
    왜? ——김영훈
    드디어 나의 대한 상사병을 시작했다고요.
    아우, 이 감당할 수 없는 인기…
    참나, 새로 들어오는 애들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쟤만큼은 내 매력의 풍덩 빠지지 않길 바랐는데…

    제5회

    김영훈
    한번 지나간 사랑은 그걸로 그냥 와성된 거야.
    돌이키면 탈나는 거라고.
    N/A
    빵집 직원
    형님, 근데 지금 너무 흥분하셨습니다.
    이러다가 또 사고치십니다.
    빵 만들다가 또 빵에 끌려가십니다.
    빵 만들다가 또 빵에 간다?
    너 지금 어디서 지금 빵빵거리니?
    너 빵빵거리다 빵으로 한번 맞아볼래? ——서진욱

    제6회

    신준호
    너 내가 누구로 보이냐?
    신준호 대표님이십니다.
    대한민국 연예계 큰손! 마이더스의 손!
    손만 댔다면 대박나는 이런 어우! ——조인성
    너 내가 손 좀 대 줄까?
    손이 참 부드러우십니다. 어우~ 향기로운 냄새까지. ——조인성
    이창훈
    순신아, 네가 엄마랑 아빠한테 얼마나 소중한 딸인지 알고 있지?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뭘 해도 괜찮아.
    너는 너 자체로 특별하고 너 자체로 소중해.
    최고다, 우리 딸!
    최고다, 이순신!

    제7회

    신동혁(신준호 아버지)
    피부는 말입니다. 건들리지 않는 게 더 좋습니다.
    괜히 건들리면은 더 낮게 망할 뿐이지.
    사람 살아있기도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제8회

    이순신
    사람이 돈 많고 시간 남으면 머리가 좀 이상해지고 그러나 봐.
    신준호
    지금 성형 괴물 만들자는 거예요?
    밖에 나가 보세요! 널리고 널린 게 성형 미인입니다!
    어떻게 겨우 이 정도밖에 생각을 못해요?
    세상에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안 되면 되게 해야지, 그게 프로듀서의 할 일입니다.
    서진욱
    내가 빵에 있을 때 형님들 사이에서 이게 최고 인기였던 빵인데.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고 아주 그냥 날리가 아니였네. 일명: 살인빵!
    빵에 있을 때요? ——한우주
    응, 나 깜빵에…
    아니 그 방 방 방…빵 만드는 방! 그 빵 터졌다고! 형님들 사이에서.
    심막례(이순신 할머니)
    세상에서 절대 믿으면 안 되는 말이 세가지가 있는데, 노인네 “죽고 싶다”하는 거랑 장사꾼 “안 남긴다”는 거랑 노처녀 시집 안 간다는 말인기라!

    제9회

    신준호
    널 보면은 도전 의식도 없고 투지도 없고 도무지…아! 자세가 안 되겠어, 자세가!
    그래서 뭘 하겠다는 거야?
    널 보면 그 실패하는 인간의 전형적인 태도가 뭔지 딱 보여!
    알아?
    박찬우
    널 좋아하니까.
    널 좋아하니까 화가 나!
    널 좋아하는데 내가 너한테 그것밖에 안 되는 게 화가 나!
    화나는 걸 어떡하라고!
    조인성
    대표님 도대체 걔 뭘 보고 선택하셨어요?
    저요! 이번에 진짜 대표님 안목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아, 그래? 실망했어? ——신준호
    네!
    그럼 내가 사표 수리해 줄게. ——신준호

    제10회

    이순신
    성형? 좋죠.
    까짓 거 못할 거 뭐 있어요, 이뻐진다는데.
    사람들 이쁜 사람 좋아하잖아요.
    근데요,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요?
    얼굴 이뻐진다고 이렇게 못난 나 자신까지 달라져요?
    내가 이렇게 한심하고 모자란 게 언니 마음에 그렇게 안 들어?
    나도 언니처럼 잘하고 싶거든!
    나도 노력해 봤거든!
    근데, 근데도 안 되는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신준호
    일도 다 경험이거든.
    경험이 충분해야 제대로 연기가 나오지.
    안 그럼 너처럼 연기하게 돼.

    제11회

    신준호
    세상에 제일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다른 사람 마음이야.
    네 마음을 바꿔.
    네 마음은 네 꺼니까 바꿀 수 있잖아.
    박찬우
    너 이러는 거 좀 웃기다는 생각 안 들어?
    왜 자꾸 내 인생에 간섭해?
    내가 누굴 만나든 뭘 하든 왜 간섭인데?
    너 나 좋아해? 아니라면서.
    근데 뭐하자는 거냐, 지금?
    김영훈
    재미있는 게 제일 중요해.
    그래야 나중에 안 해도 후회를 안 하거든.

    제12회

    이순신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날 거를.
    야, 떼지 마. 그냥 붙이고 있어.
    너 그거 2++ 꽃등심이야.
    이게 얼마나 비싼 건 줄 알아? 한 이 정도가 5만원도 넘을 걸? ——신준호
    이게 그렇게 비싸요?
    아니 그럼 이거 붙이면 안 되지, 이거 먹는 건데요.
    야, 너 그거 먹으라고? 드러워 진짜.
    소고기 못 먹어서 환장했냐?
    내가 나중에 한 5인분은 사줄 테니까 빠리 붙이고 있어. ——신준호
    신준호
    너 또 이정이랑 싸우지 말고.
    싸워도 맞지는 마.
    네가 패, 알았지.

    제13회

    너 그 칭찬에 넘어가면 안 돼.
    칭찬은 독이다 그런 옛말도 몰라?
    김정애
    길자야, 나 왜 이렇게 바보같이 살았을까.
    집을 나가도 갈 데가 하나도 없어.
    나갔다 들어왔는데도 아무도 몰라.
    길자야, 나는, 나는 왜 이렇게 살았을까.
    김영훈
    너 정말 순신 씨가 너처럼 상처받고 좌절하는 모습 보고 싶은 거야?
    너 그렇게 잔인한 놈이었어?

    제14회

    신준호
    그래도 뜬 눈으로 밤을 새우더라도 밤이 좋았어요.
    아침이 되는 게 오히려 싫었죠.
    세상 사람들 전부 자기들 일상을 사는데 나 혼자 버려진 기분이랄까.
    그게 더 참을 수 없었어요.
    송미령
    너보다 잘하고 너보다 예쁘고 너보다 매력 있는 애들은 널리고 널렸어.
    다른 애들이 뭐가 중요해?
    네가 어떻게 하는가가 제일 중요한 거지.
    연아야, 너 좀더 솔직해지면 안 되겠어?
    준호한테 져서 준호 소속사로 들어가야 할 거 싫은 거니 아니면 준호한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기가 싫은 거니?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전에 말했지.
    나중에 후회할 일 만들지 말라고.

    제15회

    박찬우
    나도 너랑 친구 하기 싫다고.
    뭐, 거절 당해서 이러는 거냐고?
    그래, 맞아.
    내가 너한테 거절 당했는데 어떻게든 너랑 사귀어 보고 싶어서 지금 이러고 있는 거야.
    너도 흔들렸다며. 두근거렸다며.
    그런데도 안 되는 거야?
    서진욱
    할머니 요새는요, 자기 나이에다 0.8을 곱하는 게 그게 실제 나이래요.
    우리 할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
    쉰? 마흔?
    싱겁기는. ——심막례
    할머니, 제가 이따가 단팥빵 이따만큼 갖다드릴게요.
    그거 드시면은 한 10년은 젊어지세요.
    그러면은 30살.

    제16회

    김정애 (이순신 어머니)
    그 여자가 너한테 뭐라 그랬는지 알어?
    네 근성이 썩어 빠졌다더라.
    그런 여자가 뭐가 좋다고 말끝마다 선생님 선생님이야?
    저 편할 때는 가르쳤다가 제가 싫다고 뭐 내팽개쳐?
    뭐 그런 웃기는 인간이 다 있어?
    그 여자 널 버렸어!
    널 버렸다고!
    뭐 하러 집에 들어왔어?
    차리리 그 여자랑 나가 살어!

    제17회

    신준호
    스타 마키팅의 필수조건은 노출이야.
    노출이요? 안 돼요. ——이순신
    뭐가 안 돼?
    못 벗어요, 절대. ——이순신
    노출은 안 된다고요. ——이순신
    너 뭐 볼 게 있다고.
    볼 게 왜 없어요? ——이순신
    노출이란 스타를 어떻게 대중에세 어필하는가, 어떤 이미지로 각인시키는가를 의미해.
    앞으로의 교육은 네가 웃는 법, 말하는 법, 걷는 법을 교정하는 방식이 될 거야.
    잔꾀 부리지 말고 어떻게 좀, 내 가슴 떨릴 정도로 여자가 돼 봐라, 좀.
    저 여자거든요, 여자?
    아니 그리고 대표님 가슴 떨려서 어따 쓰게요? ——이순신
    내 마음이 떨리면 전국민이 다 넘어온 거나 다름없어.
    너 내가 얼마나 비싼 남자인 줄 알아?

    제18회

    이순신
    연기가 이렇게 절 설레게 해줄 줄 몰랐어요.
    평소에 못했던 말도 해 보고, 가슴속에 꾹꾹 눌러 놨던 감정들도 꺼내 보고.
    태어나서 뭔가가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애요.
    신기하고 재미있고…
    이런 기쁨 알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대표님.
    신준호
    앞으로 쟤 건드리지 마.
    쟤 건드리면 난 가만 안 있는다.
    최연아
    준호 씨는 날 고작 그 정도로 생각했어?
    왜, 내가 뭐 틀린 말 했나?
    너 항상 그랬잖아.
    네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다 했잖아.
    다른 사람 상처주는 일 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신준호

    제19회

    이혜신
    생각해 보면 내 인생이 늘 그랬어.
    남들한테 늘 그럴듯하게 보여야 되고 완벽해야 하고 더 앞서가야 되고.
    순신아, 넌 남들 눈 생각하지 말고 네 가슴이 시키는 대로, 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고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김정애
    붙이김 뭘 붙여요!
    어머님 그런 말씀은 하지도 마세요.
    저런 자식은 뻔해요!
    저러고 참고 살면은요, 앞으로 두집 세집 살림차려서 다른 여자 애들까지 끌고 들어올 놈이에요!
    그 꼴 보고 어떻게 살라고요!

    제20회

    이순신
    근데 나 진짜 바보인가 봐, 아직도 그게 안 믿어져요.
    아직도 나한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고, 나한테 무슨 재능이 있다고 믿고 싶어.
    그분이 정말 날 위해서 내가 정말 뭘 할 수 있다고 믿어서 그렇게 얘기했던 거라고 믿고 싶어.
    내가 이렇게 구제불능이야.
    김정애
    축하한다고?
    당신이 뭔데 나한테 그딴 소리야?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남의 자식 가슴에 피멍 들게 해놓고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야?
    허긴, 당신은 자식이 없으니까.
    당신은 자식이 없으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겠죠!
    그런 식으로 살지 말아요!
    나중에 천벌 받을 거예요!
    장길자
    어쨌든 가슴에 있는 응어리는 풀어야지.
    그냥 덮고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괴롭기만 하잖아.
    차라리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너한테도 편할 거야.

    제21회

    이순신
    대표님이 나 가지고 내기한 게 뭐가 문제예요.
    나 신데렐라 만들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나도 참 내 인생 보잘것없고 평범해서 싫었는데.
    나 가지고 내기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대표님 말대로 로또 맞은 거죠, 뭐.
    나도 마음은 있거든요.
    내가 아무리 바보래도 나도 마음은 있어요.
    나도 상처받는다고요.
    아줌마, 저 키 안 작거든요. ——이유신
    그러면 그딴 걸 왜 신어?
    넘어지나 안 넘어지나 궁금해서 신었냐?

    제22회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그동안 못할 짓 했어.
    내가 참 간사라구나 싶더라.
    그거 하나 알게 됐다고 애가 어찌나 미운지 머리 끝서부터 발 끝까지 끔찍하게 미운 적도 있었어.
    그런데 그러다가도 또 금방 안쓰럽고 걱정되고 그리고 무서웠어.
    그 여자한테 빼앗길까 봐, 그럴까 봐 무서웠어.
    참 인간이 간사하고 나약해.
    송미령
    언니가 그렇게 자식에 대해서 얘기할 자격이 있어?
    언니 그 지나친 과보호 때문에 쟤가 저꼴이 된 거 아닌야.
    맨날 사고치는 딸내미 뒤치다꺼리하면서 뭘 그렇게 행복하다고 나만 보면 자식, 자식.
    빵집 직원
    와따마, 우리 형님 다 됐네, 다 됐어.
    깜빵을 주름잡던 그 카리스마는 어디 다 팔아버리고마.
    여자 앞에서 눈주름 삭삭 쳐가면서 “부담 갖지 마세요, 제 마음이니까요”.
    와따, 닭살이야.
    형님, 아예, 그 가게 기둥뿌리까지 고마 뽑아갖고 갖다 바치지 그래요?
    아주 네 얼굴에 뿌리를 확 뽑아버릴까 보다.
    네 얼굴에 예쁘게 반죽을 해 주랴?
    깜빵 카리스마 함번 보여줘? ——서진욱
    신이정
    오빠, 선물 안 줘?
    야 너는…왜 태어났냐?
    야, 그만큼 주위에 민폐 끼쳤으면 해마다 반성 좀 해라.
    염치없이 생일선물 바라지 말고. ——신준호
    고재범
    죄송하지만 다음에 와 주시겠습니까?
    뭐?
    죄송합니다, 저희 점장님 특별지시라서.
    특별지시라니? ——신준호
    신준호 대표님을 당분간 저희 가게에 출입 금지시키라고 하셨습니다.
    뭐야, 그런 게 어딨어. ——신준호

    제23회

    신준호
    연아야, 네가 변해서 날 떠난 것처럼 나도 이제 변했어.
    사랑만 믿고 살 만큼 이제 더 이상 어리석지 않아.
    넌 걔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뭐도 모르는 애 데리고 우리 장남에 이용했어.
    네가 만약에 걔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애?
    어쨌든 내가 벌여놓은 일 책임지려고 정리하는 거뿐이야.
    그게 걔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니까.
    김영훈
    순신 씨, 자기 마음을 한번 잘 읽어봐.
    순신 씨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 한번 잘 생각해 보라고.
    인생에서 정답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인 것 같애.
    여기, 이 가슴이 뛰는지 안 뛰는지.

    제24회

    이순신
    대표님, 이제 저한테 그만 미안해해도 괜찮아요.
    대표님이 절 꼭 이용했다고만 생각하진 않아요.
    생각해 보면 고마운 게 더 많으니까.
    그냥 제 자신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레스토랑도 그만 둔 거고.
    그러니까 이제 저한테 찾아오거나 해명하지 않아도 돼요.
    김정애(이순신 엄마)
    순신이 아빠가 누구든 순신이 엄마가 누구든, 그런 거 이제 신경 안 쓰고 살 거예요.
    없었던 일로 생각하고 살 거예요.
    그래야 저도 행복하고 순신이도 행복해요.

    제25회

    신준호
    기자회견 좀 미룰 겁니다.
    그 애한테 동의부터 구하고 오세요.
    순신인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송미령이다,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어떨 거 같애요?
    신대표 자꾸 오지랖 부릴래?
    지금 너무 웃긴 거 알어?
    순신이 내기에 이용해서 상처줄 땐 언제고.
    이젠 순신이가 받을 상처 걱정을 해? ——송미령
    그래요.
    저 송 선생님 말대로 걔한테 상처 줬어요.
    하지만 더 이상은 걔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아요.
    김정애(이순신 엄마)
    만나서 뭐라 하실 건데요?
    그냥 잊고 살고 싶었는데 당신 배우 인생 위협받으니까 이제 어쩔 수 없이 말해야 되겠다고요?
    송미령
    내가 그 애 엄마인 게 죄야? 잘못이야?
    걔가 왜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해?
    내가, 나 송미령이가 엄마라는데 기뻐해야지 왜 상처받을 일이냐고.

    제26회

    이순신
    우리 식구들 예전처럼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불편하지 않게요.
    나 우리 식구들 불편하게 하는 사람 되고 싶지 않아요.
    나 때문에 우리 식구들이 힘글어지는 거, 나 정말 싫거든요.
    나한테 정말 소중한 가족이에요.
    우리 엄마, 할머니, 언니들.
    나 그 사람들 없으면 못 살아요.
    그분들 덕분에 나 이만큼 살아온 거예요.
    엄마, 나 달라지는 거 없지?
    나는 그대로…그대로 이순신이고 우리 엄마 막둥이 딸이야.
    혜신 언니, 유신 언니 동생이고 할머니 막내손녀고 우주 막내이모야.
    그치?
    앞으로도 영원히 쭉..맞지?
    신준호
    괜찮긴 뭐가 괜찮아?
    차라리 화를 내.
    너도 마음 있다면서, 상처 받는다면서!
    하를 내면요, 뭐가 달라져요?
    하를 내면요, 없던 일이 되냐고요?
    내가 예전에 나로 돌아갈 수 있어요? ——이순신

    제27회

    신준호
    앞으로 모든 인터뷰, 회사를 통해 하기로 했어요.
    그 애 만나는 것도 앞으로 저하고 상의하시죠.
    황 팀장님하고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마세요.
    신 대표, 이건 나랑 내 딸 사이의 문제야. ——송미령
    딸이라고 생각하시면 더더욱 이러지 마셨어야죠!
    뭐라고? 지금 나한테 훈계하니?
    신 대표 도대체 누굴 위해서 일하는 거야?
    나야, 순신이야? ——송미령
    저는 저를 위해서 일합니다.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너도 나중에 자식 낳아 봐.
    미워하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줄 알아?
    그게 부모고 그게 자식이야!
    송미령
    넌 네 할 말만 다하고 내 얘긴 듣고 싶지 않다는 거야?
    넌 나한테 궁금한 것도 없니?
    내가 너랑 어떻게 해어지게 된 건지, 네 아버지는 어떻게 된 건지 듣고 싶지도 않아?
    네, 안 듣고 싶어요.
    그딴 거 하나도 안 궁금하고 나한테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이순신
    그게 왜 중요하지가 않아?
    갑자기 나타나서 내 엄마인 척하지 말아요.
    나한테 엄마는 우리 엄마 한 사람뿐이에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릴게요.
    저 선생님 만나고 싶은 마음 없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다시는 귀찮게 하지 마세요, 제발요! ——이순신

    제28회

    이순신
    저 선생님하고 엮이고 싶지 않아요.
    제발 좀 그냥 내버려두세요.
    우리 엄마, 우리 가족들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마시라고요.
    빵집 직원
    그럼 형님, 이렇게 하는 건 어떻습니까?
    단어 못 맞힐 때마다 딱밤 한 대씩 맞기.
    뭐, 딱밤 맞기?
    너 지금 나 때리겠다는 거야, 어? ——서진욱
    기분 나쁘시죠? 기분 나쁘시죠?
    바로 그겁니다.
    맞으면 기분 나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될 거 아닙니까, 형님.
    오케이?

    제29회

    김영훈
    세상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만틈만 겪는 다 잖아.
    그게 지금은 쓰라리고 아프겠지만.
    다 흘러가게 돼 있어.
    지금은 모든 게 막막하고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다 흘러가게 되더라.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나 네가 꼭 성공하길 바라는 건 아니야.
    어떤 식으로든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
    그런데 사람은 말이야.
    자긱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행복한거야.
    너한테 그게 뭔지를 찾아봐.

    제30회

    이순신
    그래요, 저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그치만 이건 아니잖아요.
    우리 엄마, 우리 가족들 다 힘들어지는데 어떻게 나 혼자만 행복해요?
    연기를 해도 내 식대로, 내 힘으로 해요.
    신준호
    그냥…널 보면 예전의 내 모습 보는 거 같아서.
    노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도 행복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난 포기하고 도망쳤거든.
    근데 넌 그러지 마.
    다른 사람 때문에 포기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연기 한번 계속해 봐.
    너 잘할 수 있어.
    예쁘네, 순신이 참 예쁘네.
    그러니까 자신감 갖고 열심히 해 봐.
    너 충분히 예뻐.
    적어도 내 눈에는.

    제31회

    신준호
    준비 철저히 해서 오직 실력으로.
    누구 빽으로 들어갔다는 얘기 또 듣고 싶어?
    기황 하기로 한 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좀 해 봐.
    바보 멍청아!
    어떻게 그렇게 사람 마음을 몰라?
    내가 널…내가 널…
    내가 널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으니까 그렇지!
    서진욱
    원래 말 많은 중에 싸움 잘하는 놈은 없어요, 우리 우주 양처럼.

    제32회

    이순신
    저 신대효님이랑 일하고 싶어요.
    앞으로 제가 이 일을 계속하게 된다면 꼭 신 대표님이랑 할 거예요.
    송미령 선생님 이름에 기대 가는 거, 그래서 특혜받는 거 그런 거 싫어서 그래요.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너 정말 왜 그래?
    왜 그렇게 내 누치를 보는 거야?
    앞으로 제발 내 눈치 좀 보지 마.
    나 정말 괜찮다고 했잖아.
    내가 너 눈치 보라고 그 엄마한테 보냈어?
    그런 거 같애?
    나는 네가 그냥 기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뭐든 당당하게 해.
    옷 같은 거 선물 받아도 숨기지 말고 그냥 얘기해.
    엄마는 그런 거 감추는 게 더 속상하니까.

    제33회

    이순신
    제 일은 제가 정해요.
    아직도 많이 화났니?
    그래, 네 심정 이해해.
    하지만 이왕 마음 접고 들어왔으면 나랑 상의해서 결정하면 되잖아. ——송미령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온 거 아니에요.
    갈 데가 없어서 왔어요.
    갈 데 없게 만들었잖아요.
    나 한테 그렇게까지 얘기해 놓고 어떻게 엄마 소릴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어떻게요?
    앞으로 절대로 그렇게 부를 일 없을 거예요.
    나는 엄마 딸도 아니고 아빠 딸도 아니지만 당신 딸도 아니에요.
    이 집에 들어온 걸로 만족하세요.
    신준호
    너, 그냥 너 자신으로 사는 거야.
    어차피 세상 혼자 사는 거야.
    바라보기는 누굴 바라봐.
    앞으론 그냥 너 자신만 보고 살아.

    제34회

    서진욱
    할머니, 열나는 일이 있거나 화나실 때 팡팡 치시라고요.
    다른 분들도 오다가다 치시고.
    총각이 그런 것도 할 줄 아나.
    그해, 해 봐라.
    안 그래도 내도 속 답답한 일이 많은데, 잘 됐다. ——심막례
    그럼 저 이거 여기다가 걸어둘 테니깐요, 할머니 미운 사람 생기시면 팡팡 치세요.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길자야, 나도 너처럼 내 자식들한테 기대가 컸어.
    딸 셋 다 최고로 키우고 싶었다.
    혜신이, 유신이, 순신이…
    다들 나중에 커서 뭔가 한자리씩 해낼 거 같앴고.
    나도 걔들 엄마로 무척 행세 꺠나 하면서 살 줄 알았어.
    우리 남편 저렇게 죽고 혜신이 저렇게 결혼생활 끝장나고.
    순신이 저렇게 친엄마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니?
    정말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게 인생이야.

    제35회

    서진욱
    나 같이 멍청한 놈도 할 말은 하고 삽니다.
    그런데 혜신 씨처럼 똑똑한 사람이 왜 그렇게 참도 살아요?
    인생에서는요, 한 방이 필요할 때도 있는 거예요.
    참고 또 참고 그게 꼭 훌륭한 건 아니라는 거죠.
    왜 그렇게 살아야 됩니까?
    뭐 때문에?
    정말 내지르고 싶을 때는 그냥 확 질러요.
    으아!
    이렇게…참지 말고.

    제36회

    신준호
    순신이 선생님 힘 등에 업지 않고도 충분히 잘 될 수 있어요.
    두고 보세요.
    그리고 앞으론 순신이 일에 관여하지 말아주세요.
    저희가 알아서 합니다.
    이혜신
    저 어머니 존중해서 지금까지 아무 말 못 하고 애써 누르며 살았어요.
    앞으론 그렇게 안 살 거예요.
    다신 그 문제로 여락하지 마세요.
    저 이제 무슨 일 저지를지도 몰라요.
    박찬우
    이건 제가 유신이 어머니께 드리려고 준비한 각서예요.
    저희 어머니께서 유신이한테 우리 집 들어와 살라는 각서를 받았으니까 저는 유신이 어머니께 제가 유신이 집 들어가 살겠다는 각서를 드리려고요.
    어머니, 제가 생각하는 결혼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양보하는 게 아니라, 서로 맞춰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최연아
    네가 지금 괜찮다고 말할 입장은 아닌 거 같은데.
    착각하지 마.
    송 선생님 아니었으면 내가 너 닽은 애송이 대본연슴이나 해 줄 수 있을 거 같애?
    너 친엄마 빽 믿고 그렇게 버릇없이 굴다가 이 바닥 오래 못 버틴다.
    그 말 해주고 싶어서 올라온 거야.

    제37회

    이순신
    절 위하신다면 제발 가만히 좀 계세요.
    제가 송미령 딸인 거 여기서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요.
    아시겠어요?!

    제38회

    조인성
    고백하세요, 고백.
    내가 뭐 또 이런 걸 알려줘야 되나…
    자, 한 발 다가섭니다.
    어깨에 손을 가볍게 얹은다.
    나랑 사귈래, 밥 먹을래?
    나랑 사귈래, 죽을래?!
    내 안에 너 있다, 뭐 등등…
    왜 말을 못 하냐고, 말을.
    맨날 뭐 “완전 사랑해요” 이거 하지 말고, 고백하라고요, 고백.
    “말도 안 되게” 말도 안 돼, 말도.

    제39회

    이순신
    나한테 잘해 주지 마요,헷갈리니까.
    무슨 말이야, 그게? 뭐가 헷갈려? ——신준호
    좋아하니까요.
    좋아하니까 헷갈린다구요.
    헷갈리고 속상하다구요.
    이 바보야, 그게 뭐가 헷갈려?
    얼마나 더 보여줘야 알아?
    내 마음을 얼마나 더…순신아. ——신준호
    박찬우
    그럼 도망치지 않으면 되잖아.
    나 봐, 포기하지 않으니까 첫사랑이랑 결혼하게 된 거.
    도망치지 말고 솔직하게 네 마음 말해.
    거절당할 때 거절당하더라도 용기내서 고백해버려.
    그래야 여한이 없지.
    김영훈
    너 준호한테 미련 있어도 그러지 마.
    억지부리지 말라고.
    그렇게 해서 돌아로 거라면 진작에 돌아왔어.
    너 떠나고 준호 힘들어하는 동안, 내가 그 옆에서 지켜봤어.
    준호가 아무리 붙잡고 기다려도 넌 안 돌아왔고.
    돌아선 마음 돌리는 거 쉽지 않다는 거 네가 더 잘 알잖아.

    제40회

    이순신
    언니들한테 왜 이렇게 쩔쩔매십니까?
    잘 보여야 되잖아. ——신준호
    왜요?
    아니, 그…우리 미래를 생각하면 내가 또 잘… ——신준호
    심막례(이순신 할머니)
    애미라고 다 같은 애미가 아닌 기라.
    네 거기 오래 있을 생각하지 말고 힘들면 지금이라도 집에 돌아온나.

    제41회

    신준호
    순신아, 큰일났어.
    왜요? ——이순신
    큰일났어! 일단 나가, 따라와.
    무슨 일인데? 어디 가는데요? ——이순신
    너 앞으로 뜨고 그러면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다 알아보고 그러면 나하고 데이트도 못할 수도 있고 그렇잖아.
    네? ——이순신
    데이트하러 가자.
    송미령
    키워준 대가라고 생각하면 되잖아요.
    저 순신이 대가 바라고 키운 적 없어요.
    자식을 대가 바라고 키우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제42회

    신준호
    순신아, 너 나하고 약속 하나 하자.
    앞으로 절대로 약해지지 않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약해지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나랑 함께하는 거야.
    박복만(박찬우 아버지)
    우리 지금 운동하는 중이야.
    우, 운동? 유신이는? ——장길자(박찬우 어머니)
    방에서 일해요. 요즘 바쁘잖아요, 어머니.
    근데 엄마, 이런 건 앞으로 세탁소에 맡기면 안 돼요? ——장길자(박찬우)
    야, 야야…세탁소는 무슨, 이거 잎으로 내가 다 할게, 응?
    야 이거 재밌고 좋구만, 어?
    여보, 당신도 들어와 봐. 이거 다이어트엔 이거👍야, 이거👍.
    조인성
    대표님, 저희 맥주 한잔 하러 가는데 같이 가실래요?
    저기 말이야.
    내가 순신이하고 긴히 의논할 게 있는데 말이야. ——신준호
    뭘요?
    좀 꺼져줄래? ——신준호

    제43회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자네, 인간이 왜 이렇게 비겁해?
    자네 좋을 때는 나몰라라 애고 마누라고 내팽개치고, 이제 와서 아쉬우니까 찾아왔잖어.
    장인 장례식까지 나몰라라 했던 사람이야.
    근데 이제 와서 날 존경해?
    민망하지도 않나, 자네?
    송미령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죠?
    왜 늘 이 모양 이 꼴이냐고요.
    난, 난 좀 행복해지면 안 되는 건가요?
    난 그 정도 행복도 누릴 권리도 없나요?
    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요.
    미치게 열심히 달렸어요.
    근데, 그데…남에들 이렇게 궁지에만 몰려야 되는 거냐고요.
    최연아
    그렇게까지 순신이가 걱정돼?
    난? 준호 씨 난 걱정 안 돼?
    전부 다 뺏겨버린 난, 내 마음 어떨 거 같애?
    계, 내가 입만 열면 어떻게 되는 줄 알어?
    준호 씨가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순신이 불행해지는 거 한순간이야.
    다 잃고 바닥치게 할 수도 있어.

    제44회

    이순신
    저는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제 아버지라는 게 정말 좋거든요.
    저한테 아버지는 그분 한 분뿐이세요.
    그런 분 밑에 자라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송미령
    네가 알고 있는 거 다 거짓말이야, 다 가짜고.
    그러니까 날 떠나려면 떠나도 돼.
    너 앞으로 실망만 더하게 될 테니까.
    신이정
    아빠 어쩜 이렇게 이기적이야?
    아빠가 언제 그렇게 우리 응석 받아줬다고?
    맨날 일, 일, 일…일밖에 몰랐잖아!
    의사랑 결혼해서 아빠 병원 물려받으란 말 말곤 오빠랑 나한테 해 준 얘기가 뭐가 있어?
    언제 우리 얘기 제대로 들어준 적은 있어요?
    그래놓고 이제 와서 아빠 시간이 필요하다고?
    너무너무 이기적이야.
    그 아줌마 신경쓰는 반만큼이라도 엄마랑 나한테 관심 가지면 안 돼?

    제45회

    이순신
    머리로는 다 괜찮은데…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요.
    아무래도 안 마시는 게 좋겠어요.
    기분 안 좋을 때 마시는 술은 독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이혜신
    저요, 지금껏 그렇게 살았어요.
    미련하고 멍청하게, 아무 말 못 하구요.
    근데요, 할머니, 엄마.
    저 요쯤 그 사람 만나면서 처음으로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좋은 사람이에요.
    누구보다 따뜻하고 누구보다 진실된 사람이에요.
    저 이렇게 살면서 제 마음 이렇게 편한하게 해 준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송미령
    잠을 통 잘 수가 없어서. 잠 자려고 마시는 거야.
    그리고 창피해서 마셔.
    뭐가요? ——이순신
    내가. 내 자신이 술 마시는 거밖에 할 수 없는 내가 말이야.

    제46회

    이순신
    그게 그렇게 소중해요?
    우리 아빠보다 더요?
    우리 가족 상처보다 더요?!
    그래! 난 소중해.
    난 그것뿐이야.
    난 그게 다야.
    내 인생도 너도 다 놓치지 않을 거야.
    서진욱
    너희 엄마는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야.
    그래서 아마도…우주가 안 된다고 하면 아저씨 안 만날 거야.
    나도 마찬가지야.
    우주 네가 싫다고 하면 아저씨도 더 이상 우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깐 엄마 뺏겼다고 생각하지 마.
    최연아
    오빤 욕심 같은 거 없어?
    어떻게 그렇게 늘 괜찮기만 해?
    오빠도 갖고 싶은 거, 욕심나는 거, 그런 거 있을 거 아니야.
    난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 갖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뿐이야.
    그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 건데?

    제47회

    송미령
    네가 뭐가 달라?
    네 협박 때문에 신 대표랑 순신이 해어졌잖아.
    너 뭐든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애잖아.
    연아야, 세상엔 그렇게 해서도 절대로 손에 안 들어오는 게 있더라.
    가지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아무것도 못 가져.
    더 추해지기만 하더라.
    신동혁(신준호 아버지)
    아니, 당신이 무슨 청소야? 갑자기 왜 이래?
    이 방은 내가 직접 해야 돼요. 쓰레기가 많아서요. ——윤수정(신준호 어머나)
    어허, 지금 나더러 쓰레기라고 그러는 거야?

    제48회

    이순신
    사람이 왜 그래요 진짜?
    왜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예요?
    내가 언제 나 위해 달라 그랬어요?
    그냥 내 옆에 있기로 했으면 있었어야지.
    왜 그런 약속 하나도 제대로 못 지켜서 사람을…이렇게 힘들게 해요?
    해어지자는 이유가 겨우 그거였어요?
    그건 사랑도, 배려도 아니에요.
    이유신
    나 엄마, 아빠 모시고 여행 간 적 없거든.
    맨날 일한다고 바빠서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고 잠만 자고 나왔지,뭐.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도 엄마 잘 못 챙겨준 거 같아서…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당신이 순신이 엄마라고요?
    엄마라는 사람이 딸 마음 다치는 건 생각도 안 해요?
    송미령
    나한테 떠나라 마라 그런 얘기하지 말아요.
    그런 얘기할 수 있는 건 순신이뿐이에요.
    나 떠날 이유 없고 떠나도 내 의지로 떠나요.
    황일도
    나 어려서 고아원에 있을 때 누님 하나만 보고 따라 나온 거예요.
    나한테 누님은 내 배우, 내 가족, 내 인생이었으니까.

    제49회

    이순신
    엄마, 나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나 그 사람…나 그람이 정말 너무 미워.
    미워서 진짜 미칠 거 같애.
    그런 사람이 나를 낳았다는 게 미칠 것 같고.
    그 사람한테 자꾸 신경쓰는 내 자신이 진짜 미칠 것 같애.
    도망치지 말아요, 나…나 더 이상 당신 미워할 수도 없게 만들지 말아고요!
    엄마잖아. 당신 내 엄마잖아!
    한번이라도…제발 단 한번이라도 나한테 엄마답게 골란 말이야.
    김정애(이순신 어머니)
    나 정말 그 여자 미운데…미운데 미워도 못 하겠어.
    저 녀석 불쌍해서, 저 녀석 안됐어서 내 맘대로 미워도 못 하겠어.

    제50회

    송미령
    다 솔직하게 인정할 거야.
    그 동안 숨기고 감춘 것들, 내가 지어낸 내 과거, 내 이력.
    이런 것들 다 인정하고 고백할 거야.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어른이 되고 배우가 되고 성공해서 무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데도 말이야.
    매일매일 그날 그 풍경이 내 맘에서 떠나질 않았어.
    창문 밖에서 남의 집을 들여다 보던 그 헐벗은 고아 소녀가 말이야.
    심막례(이순신 할머니)
    요새 내가 참 허망하데이.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게 뭔가 싶고.
    우리 창훈이도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을끼고.
    내도 네도 그리고 경숙이도, 다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을 텐데.
    이래 만나고 헤어지라고 왔나 싶고.

다운로드

드라마
720p-HANrel
E01-E50
자막
중국어 간체
AREA11
중국어 번체
AREA11
OST

©Dreamus
    수록곡
  • 몰라몰라타히티(Tahiti)
  • 한 사람만 보여요이창민&다희
  • 완전 사랑해요조정석
  • 별 헤는 밤써니힐(Sunny Hill)
  • 어느 날Various Artists
  • 사랑하는Various Artists
  • 그대를 만나서Various Artists
  • 너무 행복한 날에Various Artists
  • 눈물이 날듯한Various Artists
  • 좋은 날Various Artists
  • 순수Various Artists
앞 내용 출처[2]

참고 문헌

최고다 이순신- 프로그램 정보
KBS[2021년1월3일 접속]
최고다 이순신 OST
Bugs![2021년1월3일 접속]
Advertisement
Previous article마우스
Next article연모
Melody
요리하기, 베이킹하기, 종이접기, 음악 듣기,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명대사 정리하기를 즐거워요.